경기북부에 반려동물 테마파크 들어선다...경기도, 2026년 조성 추진

머니투데이 경기=이민호 기자 2024.04.16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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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마루 여주 조감도./사진제공=경기도반려마루 여주 조감도./사진제공=경기도


경기도가 여주·오산·화성시에 이은 4번째 반려동물 테마파크를 2026년까지 경기 북부에 조성한다.

16일 경기도에 따르면 도는 최근 북부지역 10개 시군을 대상으로 반려동물 테마파크 조성에 대한 사전 수요조사를 실시한 결과 파주, 동두천, 포천, 가평 등 4개 시군에서 참여 의사를 밝혔다.

도는 다음달 전문가 자문을 통해 공모계획을 마련하고 시군으로부터 공모신청서를 접수해 7월 최종 대상지를 선정한다.



북부권역 반려동물 테마파크는 반려동물 입양·보호 공간, 동물병원, 미용실, 놀이터, 산책로, 캠핑장, 상담실, 반려동물 문화센터, 동물장묘시설 등이 어우러진 복합문화공간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박연경 도 반려동물과장은 "북부권역 반려동물 테마파크 조성으로 북부지역의 반려동물 복지 수요를 만족시키고 반려동물 문화 조성에 중추적 역할을 할 것으로 보고 있다"면서 "반려동물 테마파크가 지역경제 활성화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현재 경기도에는 동부권 여주, 서부권 화성, 남부권 오산 등 3개의 반려동물 테마파크가 조성돼 있다. 반려마루 여주와 화성은 경기도가 직접 조성했으며 오산 반려동물 테마파크는 경기도가 도비를 일부 지원해 2021년 12월 오산시가 조성했다.

지난해 9월 화성시의 한 번식장에서 학대받던 강아지를 경기도와 동물보호단체가 협업해 구출하고 이 중 680여마리를 반려마루로 이송해 보호한 사례가 있다. 구조 동물들은 건강검진, 예방접종, 위생관리, 중성화수술 등을 진행한 후 지난해 10월부터 순차적으로 입양을 진행해 현재 536마리가 새로운 가족을 만났다.

한편 김동연 지사는 테마파크 외에도 반려동물 관련 사업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효율적 동물복지정책을 위해 취임 첫 조직개편에서 축산산림국을 축산동물복지국으로 변경한 데 이어 지난해 11월 사람과 동물이 함께 행복한 '경기도형 반려동물 복지정책'을 발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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