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마루 여주 조감도./사진제공=경기도
16일 경기도에 따르면 도는 최근 북부지역 10개 시군을 대상으로 반려동물 테마파크 조성에 대한 사전 수요조사를 실시한 결과 파주, 동두천, 포천, 가평 등 4개 시군에서 참여 의사를 밝혔다.
도는 다음달 전문가 자문을 통해 공모계획을 마련하고 시군으로부터 공모신청서를 접수해 7월 최종 대상지를 선정한다.
박연경 도 반려동물과장은 "북부권역 반려동물 테마파크 조성으로 북부지역의 반려동물 복지 수요를 만족시키고 반려동물 문화 조성에 중추적 역할을 할 것으로 보고 있다"면서 "반려동물 테마파크가 지역경제 활성화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지난해 9월 화성시의 한 번식장에서 학대받던 강아지를 경기도와 동물보호단체가 협업해 구출하고 이 중 680여마리를 반려마루로 이송해 보호한 사례가 있다. 구조 동물들은 건강검진, 예방접종, 위생관리, 중성화수술 등을 진행한 후 지난해 10월부터 순차적으로 입양을 진행해 현재 536마리가 새로운 가족을 만났다.
한편 김동연 지사는 테마파크 외에도 반려동물 관련 사업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효율적 동물복지정책을 위해 취임 첫 조직개편에서 축산산림국을 축산동물복지국으로 변경한 데 이어 지난해 11월 사람과 동물이 함께 행복한 '경기도형 반려동물 복지정책'을 발표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