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테코글루 'SON 톱' 활용법 모른다, 英 "내려와서 볼 받게 하지마" 지적... 손흥민, 교체 때 '심각한 표정' 이유 있었다

스타뉴스 박재호 기자 2024.04.15 1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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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공격수 손흥민. /AFPBBNews=뉴스1토트넘 공격수 손흥민. /AFPBBNews=뉴스1


손흥민. /AFPBBNews=뉴스1손흥민.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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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언론이 손흥민(32)의 스트라이커 활용법에 대해 지적했다.

토트넘은 지난 13일(한국시간) 영국 뉴캐슬의 세인트 제임스 파크에서 열린 '2023~2024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33라운드 원정에서 뉴캐슬에 0-4로 크게 졌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진출이 걸린 4위를 노리는 토트넘은 승점 60(18승6무8패)으로 5위에 머물렀다.

손흥민은 4-2-3-1 포메이션의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격했다. 하지만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0-3으로 뒤진 후반 13분 주축 공격수 손흥민을 불러들였다. 사실상 '백기'를 든 셈이다. 손흥민이 빠지자 뉴캐슬은 더욱 라인을 끌어올려 압박했고 기어이 추가골까지 넣었다.



통산 세 번째 리그 10골-10도움을 노렸던 손흥민은 공격포인트 없이 교체됐다. 전반전 한 차례 위협적인 아웃프론트 패스를 선보였지만 슈팅은 단 한 차례도 때리지 못했다. 중원에서부터 볼이 전혀 올라오지 않아 고립된 탓에 볼터치도 단 26회에 그쳤다.

손흥민. /AFPBBNews=뉴스1손흥민.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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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통계 매체 '후스코어드닷컴'은 손흥민에게 평점 5.94을 부여했다. 또 다른 통계 매체 '풋몹'도 6.6, '소파스코어'는 평점 6.8이었다. 손흥민뿐 아니라 팀 전체가 부진했기 때문에 다른 선수들 평점도 대부분 5~6점대에 머물렀다. 특히 후스코어드닷컴 기준 결정적인 실책을 범한 페드로 포로는 평점 5.9, 데스티니 우도기는 평점 4.95, 골키퍼 굴리엘모 비카리오는 5.37을 받았다.



영국 '풋볼런던'은 15일 "손흥민은 올 시즌 필요할 때마다 최전방 스트라이커에서 제 몫을 해줬다. 하지만 지난 토요일에는 중앙에서 어려움을 겪었다"며 "볼터치는 단 26회에 그쳤고 골문을 향한 슈팅은 단 한 차례도 기록하지 못했다. 전진 드리블도 없었다"고 평했다.

이어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다른 공격수들이 막히자 손흥민을 내려오게 해 패스 옵션을 만들려고 했다. 하지만 그것은 손흥민의 장점이 아니다. 등지는 플레이가 몇 년간 발전한 것은 맞지만 그는 뒤를 바치는 스트라이커 유형이 아니다. 골문을 향할 때 더 추진력을 얻는다"고 설명했다.

매체는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손흥민은 후반 13분 만에 불러들였다"며 "교체될 때 한국인의 엄숙한 표정이 모든 것을 말해준다. 본인 경기력에 실망했다는 의미다"라고 전했다.


손흥민. /AFPBBNews=뉴스1손흥민.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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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은 오는 28일 토트넘 핫스퍼 스타디움에서 난적 아스널과 홈 경기를 치른다. 리그 종료까지 6경기가 남은 가운데 남은 상대는 대부분 까다롭다. 우승권인 아스널, 맨체스터 시티, 리버풀과 만만치 않은 상대인 첼시를 만난다. 또 번리, 셰필드까지 잔류 경쟁 중인 팀들과 만나 쉽지 않은 경기가 예상된다.

올 시즌 리그 9호 도움을 올린 손흥민은 10골 10도움까지 도움 1개만을 남겼다. 손흥민은 15골 9도움을 기록 중이다.

뉴캐슬전에서 이 기록에 실패한 손흥민은 다시 도전에 나선다. 손흥민이 3년 만에 10골 10도움을 돌파할지 관심이 모인다. 지난 2019~2020시즌 11골 10도움을 올린 손흥민은 아시아 선수 최초로 EPL에서 10골 10도움을 돌파하는 기염을 토했다. 이어 2020~2021시즌에 17골10도움으로 2년 연속 10골 10도움을 돌파했다.

손흥민. /AFPBBNews=뉴스1손흥민. /AFPBBNews=뉴스1
손흥민이 올 시즌에도 10골 10도움을 돌파한다면 또 하나의 의미있는 기록을 세우게 된다. 지금까지 EPL에서 10골 10도움을 3번 이상 기록한 선수는 단 5명뿐이다. 웨인 루니(5회), 에릭 칸토나, 프랭크 램파드(이상 4회), 모하메드 살라, 디디에 드록바(3회)와 어깨를 나란히 할지 관심이 높다. 토트넘이 올 시즌 리그 7경기를 남겨놓고 있어 손흥민의 3번째 10골 10도움 달성은 충분히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손흥민은 커리어 최초 20골 10도움도 노린다. EPL 역사상 이 기록을 세운 선수는 단 11명에 불과하다. 해리 케인과 앨런 시어러, 티에리 앙리, 로빈 판 페르시, 세르히오 아구에로, 위르겐 클린스만, 앤디 콜, 루이스 수아레스, 알렉시스 산체스, 살라, 드록바다. 손흥민에게 5골이 필요하지만 시즌 막판 몰아치기가 터진다면 충분히 노려볼 기록이다.

손흥민. /AFPBBNews=뉴스1손흥민.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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