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한달간 개인투자자가 순매수한 2차전지 관련주/그래픽=이지혜
2일 거래소에 따르면 개인투자자는 한 달간 LG화학 (398,000원 ▼6,000 -1.49%)을 3540억원가량 순매수했다. LG화학은 최근 1개월간 개인이 두 번째로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이었다. 이외에도 삼성SDI (430,000원 ▼11,500 -2.60%)(1855억원), 에코프로 (99,700원 ▼1,100 -1.09%)(1620억원), LG에너지솔루션 (376,500원 ▼5,000 -1.31%)(1605억원), 에코프로비엠 (212,500원 ▼3,500 -1.62%)(1282억원), 엔켐 (291,000원 ▲1,000 +0.34%)(1070억원), 포스코퓨처엠 (276,500원 ▼4,000 -1.43%)(905억원)도 개인투자자 순매수 상위 20개 종목에 포함됐다. 이 기간 개인이 2차전지에 투자한 금액은 1조1877억원에 달했다.
일부 공격적인 성향을 가진 투자자들은 수익률 2배를 추종하는 2차전지 레버리지 상품으로 몰려가기도 했다. 이달 들어 KODEX 2차전지산업레버리지 (3,660원 ▼80 -2.14%)는 585억원의 자금이 유입되며 순매수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이안나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11월 미국 대선 결과에 따라 주문자위탁생산(OEM) 회사들의 북미 순수전기차 공급망 전략이 달라질 수 있다"며 "대선 노이즈가 마무리된 뒤 신규 수주 모멘텀이 존재하는 4분기에 본격적으로 반등할 것으로 기대해 상반기엔 트레이딩 바이(단기매매) 전략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말했다.
본격적인 업황 개선을 위해서는 GM과 테슬라 등 북미 전기차 업체들의 판매량 증가가 가시화돼야 한다는 분석도 나온다. GM의 경우 지난해 부품 결함으로 리릭과 허머 등 전기차의 생산이 지연돼 올해 이연 수요에 대한 기대감이 존재한다. 테슬라는 지난달 24일 컨퍼런스콜을 통해 이르면 올해 말 저가형 모델을 출시하겠다고 밝혔다.
이 시각 인기 뉴스
강동진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하반기 전기차 판매는 유럽의 대중국 관세 부과 및 유럽 업체들의 규제 대응으로 판매량이 상반기 대비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며 "미국 역시 하반기 GM을 중심으로 전기차 판매 모멘텀 확대가 기대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