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왜 졌어!" 축구선수에 채찍질…사우디 관중의 충격 행동

머니투데이 채태병 기자 2024.04.15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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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아라비아 축구 슈퍼컵에서 한 관중이 선수를 향해 채찍을 휘두르는 모습. /사진=X(옛 트위터) 캡처 사우디아라비아 축구 슈퍼컵에서 한 관중이 선수를 향해 채찍을 휘두르는 모습. /사진=X(옛 트위터) 캡처
사우디아라비아 축구 슈퍼컵 결승전에서 한 관중이 선수에게 채찍을 휘두른 충격적 사건이 발생했다.

15일 중동 매체 '알 자지라' 등에 따르면 최근 아랍에미리트(UAE) 모하메드 빈 자이예드 경기장에서 사우디 슈퍼컵 결승전이 열렸다. 결승에선 알 힐랄과 알 이티하드가 맞붙었고, 지난 시즌 챔피언이었던 알 이티하드가 1대 4로 졌다.



무기력한 패배에 알 이티하드 팬들은 분노했다. 알 이티하드는 이번 시즌 시작 전 오일 머니를 앞세워 카림 벤제마, 은골로 캉테, 파비뉴 등 세계적 명성의 선수들을 대거 영입했기 때문.

분노한 팬들의 타깃이 된 선수는 모로코 출신 공격수 압데라자크 함달라였다. 사우디 리그에서 득점왕을 3번이나 차지했던 함달라는 지난 시즌 알 이티하드의 리그 우승을 견인했던 일등 공신이었다. 그랬던 함달라도 슈퍼컵 결승 패배로 화가 난 팬들의 비난을 피하진 못했다.



외신 보도를 보면 경기 종료 후 함달라는 알 이티하드 팬들에게 심한 모욕을 들었다. 그러자 함달라는 자신에게 너무 심한 욕설을 하는 관중 쪽을 향해 손에 들고 있던 생수병 물을 뿌렸다.

이에 한 관중이 갑자기 채찍을 꺼내 함달라에게 휘둘렀다. 놀란 현장 관계자들은 관중석에 올라가려는 함달라를 말리는 동시에, 채찍을 든 남성을 제지했다. 황당한 사건에 현지 언론은 "이 사건으로 알 이티하드 선수들이 큰 충격을 받았다"고 전했다.

함달라를 채찍으로 폭행한 관중은 현지 경찰에 체포된 것으로 알려졌다. 함달라가 채찍으로 폭행당하는 영상과 사진은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등을 통해 빠르게 확산됐다.


사우디아라비아 축구 슈퍼컵에서 한 관중이 선수를 향해 채찍을 휘두르는 모습. /사진=X(옛 트위터) 캡처 사우디아라비아 축구 슈퍼컵에서 한 관중이 선수를 향해 채찍을 휘두르는 모습. /사진=X(옛 트위터)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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