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랜드2' 세상에 없던 걸그룹을 향한 자신감

머니투데이 이덕행 기자 ize 기자 2024.04.13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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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엠넷/사진=엠넷


'아이랜드2 : N/a'가 세상에 없던 걸그룹을 향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미 수 많은 걸그룹이 K팝 시장에서 자신의 존재감을 보여주는 상황에서 세상에 없던 걸그룹이라는 수식어는 자칫 무모해 보이기도 한다. 그러나 '아이랜드2: N/a'가 내세우는 다양한 요소들을 살펴보면 마냥 불가능하게만 느껴지지는 않는다.

12일 오전 서울 성동구 에스팩토리에서 Mnet '아이랜드2: N/a'(이하 '아이랜드2') 제작 발표회가 개최됐다. '아이랜드2'는 그룹 엔하이픈을 결성한 '아이랜드' 이후 약 4년 만에 돌아왔다. '아이랜드'가 보이그룹을 만들었다면 이번에는 오디션을 통해 걸그룹을 선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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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출을 맡은 김신영 PD는 '아이랜드2'의 가장 큰 장점으로 화려한 프로듀서진을 꼽았다. 김 PD는 "새롭고 독특한 색을 가진 더블랙 레이블과 컬래버를 이어가고 있다는 점이 차별점"이라며 "포맷이 가진 특징 자체가 다른 프로그램과의 중요한 차이점"이라고 강조했다.



더블랙레이블 대표 프로듀서 테디의 합류로 화제를 모았던 '아이랜드2'는 테디뿐만 아니라 가수 태양, 프로듀서 24, VVN 등 더블랙레이블 소속 아티스트들이 다양하게 참여한다. 걸그룹 블랙핑크를 역사상 가장 성공한 걸그룹 중 하나로 프로듀싱한 테디를 비롯해 자신만의 독보적인 색을 가진 태양, 제니·전소미·지드래곤 등과 호흡을 맞췄던 24·VVN은 '아이랜드2'를 통해 탄생할 걸그룹에 지금까지 보지 못했던 색깔을 부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더블랙레이블 소속은 아니지만 퍼포먼스 디렉터로 나서는 모니카, 리정 역시 큰 기대를 모은다. 특히 YGX 소속으로 더블랙레이블에서 만든 음악에 다양한 안무를 창작한 경험이 풍부한 리정의 존재로 인해 음악뿐만 아니라 퍼포먼스까지 어우러지는 그룹이 탄생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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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려한 프로듀서진을 앞세운 '아이랜드2'는 압도적 규모의 세트장도 자랑한다. 앞서 제작진의 갑질 논란이 제기된 것을 의식하듯 김 PD는 "3000평 규모의 전용 세트장에서 촬영을 하고 있다. 지원자들이 안전하고 체계적인 환경에서 촬영을 진행하며, 이들을 상징적인 케이팝 걸그룹으로 육성할 것"이라고 전했다.

특히 "지원자들이 데뷔의 꿈을 향해 나아가는 과정에서 촬영에 온전히 몰입할 수 있도록 안전하고 체계적인 환경을 만들었다. 무기명으로 제작진에게 하고 싶은 말을 할 수 있는 '마음 수리함' 역시 그 일환이다. 지원자들이 가진 여러 고충과 건의 사항을 수시로 전달할 수 있는 창구를 마련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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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같은 조건이 있어도 경쟁에 참여하는 멤버들이 매력적이지 못한다면 인기를 얻기 어렵다.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24인의 지원자는 10개국 13개 도시에서 글로벌 오디션 투어를 통해 선발했다. 또 한 번의 경쟁을 통해 탄생한 그룹은 CJ ENM 음악 레이블인 웨이크원 소속으로 활동하게 된다. 김 PD는 "당연히 글로벌 영향력을 꿈꾸고 있다. 케이콘을 비롯한 글로벌 무대에서 활약하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그렇다면 프로듀서들이 원하는 최종 데뷔조의 모습은 어떨까. 이들은 입을 모아 '세상에 없던 그룹'을 강조했다. 태양은 "우리의 역할 자체가 본인이 가진 아이덴티티를 잘 드러나게 이끌어 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24 역시 "참가자 모두 재능있고 캐릭터가 확실한 친구들이라 잘 조합한다면 세상에 없던 아이코닉한 그룹이 될 것 같다"라고 말해 기대감을 높였다.

더블랙레이블을 중심으로 한 화려한 프로듀서진, 압도적인 규모의 세트장과 시스템을 기반으로 한 촬영 과정, 옥석을 가리듯 꼼꼼히 선발한 24인의 참가자가 하나의 프로그램에 뭉치니 '세상에 없던 그룹'이 마냥 허황된 말은 아니게 다가왔다. 과연 '아이랜드2'는 자신들이 원하던 세상에 없던 그룹을 탄생시킬 수 있을까.

'아이랜드2'는 18일 오후 9시 50분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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