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레퍼시픽 R&I센터 미지움. /사진제공=아모레퍼시픽
레티놀은 주름 개선 효능이 뛰어난 기능성 성분이지만 빛이나 열, 산소 등에 반응해 매우 빠르게 변성된다. 이와 같은 불안정한 특성 때문에 화장품으로 개발하기 어려운 것으로 알려졌다.
기존에는 캡슐을 이용해 레티놀 성분을 안정화하는 방법이 일반적이었다. 이 경우 캡슐 막으로 인해 피부에 잘 흡수되지 않아 효능이 떨어지고, 레티놀이 변성되기 시작하면 주변과 빠르게 연쇄 반응해 성분 파괴가 가속화되는 문제가 있었다.
채병근 아모레퍼시픽 R&I 센터 연구임원은 "아모레퍼시픽은 1997년 아이오페 브랜드를 통해 첫 레티놀 제품을 출시한 후 30여년에 걸쳐 끊임없는 연구와 신기술 개발을 이어왔다"면서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도전을 통해 혁신적인 솔루션을 지속해서 선보이겠다"라는 수상 소감을 전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이 주최하는 'IR52 장영실상'은 조선시대 대표 과학자 장영실의 과학 정신을 기리기 위해 1991년 제정됐다. IR52 장영실상의 'IR'은 Industrial Research(산업 연구)의 약자로 기업의 연구성과를 발굴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으며, '52'는 1년 52주 동안 매주 1개 제품씩을 시상하는 원칙을 나타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