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율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 /사진=박상곤 기자
김 비대위원은 10일 서울 여의도 국회 도서관에 차려진 종합상황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총선 막판 민주당에 상당히 불리한 악재들이 나왔음에도 불구하고 1주일 전 여론조사보다 더 국민의힘이 거꾸러진 것 아니냐. 국민의 분노가 대단하다는 생각을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비대위원은 향후 계획에 대해서는 "민심이 사실 당보다 정부를 향한 것 아니냐는 생각이 많다"면서도 "책임은 나중에 따져야 한다. 제 생각에 당과 대통령실하고 구분할 문제는 아닌 것 같다"고 강조했다.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 겸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의 향후 행보에 대해서는 "결과지를 받아보고 해야되지 않겠느냐"며 "지금 경합지를 다 가져간다고 하더라도 개헌 저지선 확보는 불가능한 것 같고 결과는 어찌 보면 나온 것 같지만 최종 결과를 보고 이야기해야 한다. 지금 어떤 식의 이야기를 하는 것은 섣부를 수 있다는 생각"이라고 했다.
김 비대위원은 또 '(한 위원장이) 외국에 안 가느냐'는 질문에는 "그렇다"며 "제가 아는 한 언론에 나온 것 정도"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제가 말씀드리기 섣부른 생각이 들지만 여하튼 책임은 져야한다"며 "저 역시도 자유롭지 않다는 생각을 하고 책임을 져야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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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KBS는 이날 오후 6시 투표 마감 직후 총선 출구조사 집계 결과 민주당과 더불어민주연합이 178~196석, 국민의힘과 국민의미래가 87∼105석을 각각 확보할 것으로 전망했다.
MBC는 민주당과 더불어민주연합이 184~197석, 국민의힘과 국민의미래가 85~99석을 얻을 것으로 분석했다. SBS는 민주당과 더불어민주연합이 183~197석, 국민의힘과 국민의미래가 85~100석으로 내다봤다.
이 밖에 각 방송사는 조국 대표의 조국혁신당이 12~14석을 얻을 수 있다고 전망했다.
지상파 3사의 총선 출구조사는 전국 투표소 1980곳에서 이날 오전 6시부터 오후 5시까지 투표한 유권자 35만9750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95% 신뢰수준에 허용오차는 ± 2.9~7.4%다.
또 사전투표 전화조사는 지난 6일부터 9일까지 전국의 만 18세 이상 유권자 5만284명을 대상으로 휴대전화 가상번호 100% 면접조사로 실시됐으며 95% 신뢰수준에 허용오차는 ±1.8~5.7%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