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테이지파이브, 작년 영업손실 130억원…"올해 턴어라운드" 자신

머니투데이 변휘 기자 2024.04.07 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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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상원 스테이지엑스 대표가 7일 서울 여의도 페어몬트 엠배서더 서울에서 열린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통신 사업 전략을 소개하고 있다. 2024.2.7/뉴스1 서상원 스테이지엑스 대표가 7일 서울 여의도 페어몬트 엠배서더 서울에서 열린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통신 사업 전략을 소개하고 있다. 2024.2.7/뉴스1


지난해 알뜰폰(MVNO) 기업 스테이지파이브 비상장 (100,000원 0.00%)의 적자 폭이 전년 대비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제4이통사 컨소시엄 '스테이지엑스'를 주도해 왔던 만큼 자금력에 대한 우려가 계속되지만, 스테이지파이브는 "올해 본격적인 흑자전환에 나설 것"이라고 자신했다.

지난달 29일 공시된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스테이지파이브는 지난해 매출 443억원과 영업손실 130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매출은 62.9%(171억원) 늘었다. 그러나 영업손실도 같은 기간 55억원에서 130억원으로 2배 이상 확대됐다.



스테이지파이브는 영업손실이 늘어난 배경으로 "신사업을 위한 코어망과 인프라 개발 등 전략적 투자, 또 RCPS(상환전환우선주) 형태의 외부투자유치금이 부채로 인식된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스테이지파이브는 지난 2022년 상장 준비를 위해 일반기업회계기준에서 K-IFRS기준으로 회계기준을 변경, 그동안 자본항목이었던 RCPS가 부채로 처리됐다고 밝혔다. 스테이지파이브는 "RCPS는 스타트업의 일반적인 투자 형태"라며 "RCPS 평가 시 발행한 회사의 기업가치가 커질수록 평가손실이 커지면서 부채 인식금액이 커지게 된다"고 설명했다.



스테이지파이브는 "올해를 턴어라운드의 원년으로 삼겠다"며 "구조·비용의 효율화로 작년 4분기 대비 올 1분기 실적이 크게 개선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한편 스테이지파이브는 제4이통사 컨소시엄 스테이지엑스를 주도하고 있다. 올해 초 정부가 진행한 5G 28GHz 주파수 경매에서 최종 낙찰자로 선정됐으며, 내달 4일까지 주파수 경매 할당대가(4301억원)의 10%에 해당하는 430억원을 납부할 계획이다. 다만 컨소시엄의 주주 구성과 투자 유치 규모 등은 공개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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