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와 美 투자사가 찜한 '암 예방' K-신기술, 추가 투자유치

머니투데이 최태범 기자 2024.04.04 1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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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와 美 투자사가 찜한 '암 예방' K-신기술, 추가 투자유치


암 예방을 위한 인공지능(AI) 기반 진단 및 환자 관리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는 프리베노틱스가 미국 실리콘밸리의 벤처캐피탈(VC) 500글로벌로부터 시드 브릿지 투자를 유치했다고 4일 밝혔다.



500글로벌은 전세계에서 30개 이상의 펀드와 약 3조원의 운용자산(AUM)을 보유하고 있다. 3000개 이상의 스타트업에 투자를 집행해 50개 이상의 유니콘(기업가치 1조원 이상 비상장기업)을 발굴했다. 한국에서는 70개 이상의 스타트업에 투자했다.

2021년 설립된 프리베노틱스는 내시경 데이터와 AI를 기반으로 암 전 단계부터 다수의 고위험 질환을 표적 진단하고 이를 환자 관리와 연결해 적극적으로 암 예방을 실시할 있는 소프트웨어를 개발했다.



다른 회사의 의료AI가 의사들의 판독 소견을 위주로 학습한다면 프리베노틱스는 이보다 종합적 단계인 조직 검사 결과를 통해 학습할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이 같은 기술력을 인정받아 2022년 카카오벤처스에서 시드투자를 받았다.

최근에는 국내 내시경 데이터를 바탕으로 위암 고위험군 환자들의 진단 정확도를 높인 AI 기반 내시경 영상분석 소프트웨어로 2등급 의료기기 인증(내시경영상분석)을 획득했다.

대학병원 의대 교수진과 영상 AI 연구진 및 글로벌 헬스케어 기업에서 경험을 쌓은 전문가 위주로 팀이 구성된 점도 강점이다. 창업자인 장수연 대표는 15년 이상 글로벌 제약회사에서 사업개발 등을 담당한 경험을 보유했다.


장수연 대표는 "의료기기 인증 획득을 계기로 위암 예방 AI 솔루션을 1차적으로 상용화하고, 향후에는 위암뿐만 아니라 대장암, 간암 등의 예방을 위한 진단 및 환자관리 솔루션을 추가 개발해 암 제로(Zero)의 생태계를 구축할 것"이라고 했다.

신동엽 500글로벌 투자심사역은 "기존 기술들이 위내시경 시 질환 진단에 집중됐다면 프리베노틱스의 기술은 암 전 단계 병변인 장상피화생(intestinal metaplasia)에서부터 예방적으로 질환을 표적 진단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를 통해 예방·관리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풍부한 내시경 데이터를 기반으로 개발된 소프트웨어는 전세계적으로 위암 고위험군인 아시아인, 히스패닉, 흑인의 위암을 예방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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