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5일 경기 화성시에서 영화 '시민덕희' 실화 주인공 김성자씨(49)를 만났다. /사진=김미루 기자
"이거 보이스피싱 아니에요?"
"의심은 해보셔야겠지만 대검찰청 맞습니다."
보이스피싱 범죄를 다룬 영화 '시민덕희'의 실제 주인공 김성자씨(49)가 2일 대검찰청 관계자와 나눈 대화다. 검찰이 올해 국민권익위원회 부패·공익신고 포상금 대상자로 김씨를 추천하려 한다는 전화를 받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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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익위는 매년 공공기관으로부터 포상금 지급 대상자를 추천받아 보상심의위원회 심의·의결, 전원위원회 결정을 거쳐 포상금 지급 대상자를 결정한다. 포상금 지급 금액은 최대 5억원이다. 올 하반기 심의를 거쳐 연말이나 내년 초쯤 포상액수가 결정될 예정이다.
권익위는 지난해 각 추천 건들의 사건 해결 기여도, 공익적 가치를 검토해 총 14건에 대해 포상금 4억400만원을 지급했다. 당시 마약류 밀반입, 불법유통 시도를 신고한 대상자에게 포상금 5300만원이 지급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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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총장은 오는 3일 '시민덕희'를 제작한 박영주 감독과 대검 구내식당에서 점심을 함께 할 예정이다. 이 총장이 박 감독을 직접 초대해 성사된 자리라고 한다. 이날 자리에는 성상헌 대검 기획조정부장, 박영빈 마약조직범죄부장, 김수민 동부지검 보이스피싱 범죄 정부합동수사단장 등도 참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