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임종철 디자인기자
31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오는 5일 오전, LG전자는 오는 5일 오후 2024년도 1분기 잠정실적을 공개할 전망이다. 양사는 통상 분기 결산 종료 후 5영업일 이내에 잠정실적을 공개해 왔다. 이 밖에도 SK하이닉스와 LG디스플레이, LG이노텍 등 기업도 4월 잠정실적을 발표한다. 예상 시점은 4월 넷째 주 후반이다.
전망대로라면 지난해 현대자동차에게 내준 영업이익 1위 자리도 되찾을 수 있다. 삼성전자는 14년 연속 영업이익 1위 자리를 수성해 왔으나, 지난해 11조원이 넘는 영업손실을 내면서 6조 6709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둔 현대차에게 밀렸다. 현대차의 1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3조 5154억원이다.
LG전자는 지난해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측된다. LG전자의 1분기 매출 컨센서스는 21조 2507억원으로 지난해 1분기 매출액 20조 4149억원보다 4.1% 증가했다. 프리미엄 가전의 지속적인 매출 확대와 기업간거래(B2B) 수주 증가, 중저가 라인업 호조세 등이 긍정적인 영향을 줬다.
지난해 부진에 시달린 LG디스플레이의 적자 해소는 하반기를 기다려야 할 전망이다. LG디스플레이의 영업손실 전망치는 6877억원으로, 올해 1분기에도 적자를 낸다면 최근 8개 분기 중 7개 분기가 적자다. 업계 관계자는 "중국 업체의 LCD 패널 저가공세와 업황 부진, 원가 상승 등 요인이 지속된다"라며 "상반기에는 영업적자를 기록하고, 하반기에는 흑자로 돌아서는 '상저하고' 실적이 예측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