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스뱅크, 지난해 당기순손실 175억…"수익창출 기틀을 만든 해"

머니투데이 김남이 기자 2024.03.29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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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스뱅크, 지난해 당기순손실 175억…"수익창출 기틀을 만든 해"


토스뱅크는 지난해 당기순손실이 175억원으로 집계됐다고 29일 밝혔다. 전년(2644억원)보다 적자 규모를 94% 줄였다. 토스뱅크는 지난해 3분기 첫 분기 흑자(86억원)를 기록했고, 4분기 순이익 규모를 124억원으로 늘렸다.

토스뱅크 실적 개선에는 여수신 잔액의 고른 성장이 배경에 있다. 지난해 말 기준 여신잔액은 12조4000억원, 수신잔액은 23조7000억원으로 여수신 각각 잔액이 전분기 대비 1조원 이상 증가했다. 예대율 개선에 힘입어 NIM(순이자마진)은 2.18%를 달성했다. 전년 대비 1.39%포인트 상승했다.



지난해 9월 출시한 전월세자금대출의 잔액이 지난해말 기준 4060억원으로 집계되는 등 신용대출 중심이었던 여신자산의 안정성이 개선됐다. 또 '먼저 이자받는 정기예금', '자유적금', '굴비적금' 등 다양한 예적금 상품을 바탕으로 저축성예금 잔액은 5조5000억원으로 전년말 대비 15배로 증가했다.

토스뱅크는 지난해 3월과 10월 두 차례의 유상증자로 4850억원의 자본금을 추가 확보, 총 납입자본 규모를 1조9400억원으로 늘렸다. 지난해 4분기 말 기준 BIS비율은 12.8%로 전분기 대비 2%p가량 상승했다.



지난해 4분기까지 누적된 대손충당금적립액은 3232억원, 무수익여신산정대상 기준 대손충당금적립률은 213.77%이다. 토스뱅크의 현재 가입자 수는 983만명으로 올해 상반기 대 1000만 고객 돌파가 예상된다.

토스뱅크 관계자는 "지난해는 구조적으로 수익창출이 가능한 '지속가능한 포용금융'의 기틀을 만든 한 해였다"며 "인터넷전문은행으로서의 본분을 잊지 않고 포용금융에 지속 힘쓰는 한편 시장의 변화를 선도할 수 있는 혁신을 창출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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