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19일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 서울스카이에서 바라본 송파구 일대 모습. 서울 아파트 가격이 17주만에 상승으로 전환됐다.
28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3월 4주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에 따르면 지난 25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은 0.04% 하락했다. 지난주 대비 0.01%p 하락폭이 커졌다. 전세가격은 0.02% 상승하며 전주와 같은 폭으로 올랐다.
서울 강남지역 11개구는 0.01% 상승을 기록했다. 송파구는 0.05% 오르며, 6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동작구 또한 지난주에 이어 0.04% 상승했다. 실제 송파구 잠실 '리센츠' 아파트 전용 84㎡(27층)는 지난 25일 23억8500만원에 거래됐다. 지난 14일 비슷한 층 같은 면적이 23억에 거래된 것보다 1억원 가까이 오른 금액이다. 이외에도 송파, 강남, 서초 등에서는 급매 위주로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
반면, 마포구는 0.12% 상승하며, 서울 전체에서 가장 높은 상승폭을 기록했다.
시도별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변동률표/제공=한국부동산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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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을 제외한 수도권은 여전히 하락세다. 인천은 0.01% 하락했다. 경기도는 하락폭(-0.03%→-0.06%)을 더 키우는 상황이다. 전국적으로도 0.05% 하락했다. 특히나 세종은 신규 입주 물량 여파로 전주 0.25% 하락에서 그 폭을 더 키워 0.39%까지 하락한 상황이다.
한편, 전세 시장은 이미 수요에 비해 공급이 부족한 상황이다. 전국 전세가격은 0.02% 상승했다. 45주 연속 오르고 있으며, 수도권 0.07%, 서울 0.07%로 지난주와 동일한 상승폭을 기록했다. 전세가 상승에 덩달아 월세도 오르고 있어 주거 양극화가 더 심해질 수 있다는 우려도 거론된다.
부동산원 관계자는 "매매시장 불확실성으로 매수대기자가 전세수요로 전환되며 정주여건이 좋은 단지 중심으로 상승 거래가 이뤄지고 매물 등에서도 상승세가 이어졌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