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절반 이상 AI 경험, 생성AI 경험도 18%… 확연한 'AI일상화'

머니투데이 황국상 기자 2024.03.28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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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절반 이상 AI 경험, 생성AI 경험도 18%… 확연한 'AI일상화'


국민 2명 중 1명 이상꼴로 AI(인공지능)을 경험하고 생성형 AI를 경험한 이들도 6명 중 1명 이상에 이르는 등 AI 일상화가 심화됐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28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발표한 '2023 인터넷 이용실태 조사' 결과에 따르면 AI 서비스 경험률은 2021년 32.4%에서 2022년 42.4%로 늘어난 후 지난해에는 50.8%로 재차 높아졌다. 특히 6~19세(66%) 20대(61%) 30대(65.8%) 등 젊은 세대에서 AI 경험률이 높게 나타났고 40대(57.9%) 50대(43.7%) 60대(27.3%) 등은 상대적으로 낮았다.



AI 서비스 경험이 가장 많은 일상 속 분야는 AI기능이 탑재된 가전제품 등을 통한 주거편의(20.8%) 분야였다. 이외에도 교통(16.6%) 교육·학습(14.6%) 커뮤니케이션·친교(12.9%) 등이 뒤를 이었다. 교육·학습 분야에서의 AI서비스 경험률은 전년 대비 4.3%포인트 높아져 조사대상 분야 중 가장 빠른 속도로 경험률이 상승했다. 다수의 최신 가전제품 및 자동차 등에 AI기반 서비스와 자율주행 프로그램 등이 내장되고, 다양한 교육 소프트웨어에 AI기능이 추가되는 추세이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챗GPT와 같은 생성형 AI를 경험한 이들도 17.6%에 달했다. 생성형 AI 이용 경험을 묻는 질문은 올해 처음 포함됐다. 생성형 AI에서도 12~19세(22.8%) 20대(33.7%) 30대(28.2%) 40대(20.1%) 등 젊은 층에서의 경험률이 높게 나타났다. 생성형 AI를 주로 이용하는 분야는 단순 정보검색이 79.5%(복수응답)로 가장 많았고 문서작업 보조(36.7%) 외국어 번역(28.7%) 창작 및 취미활동 보조(8.6%) 코딩 및 프로그램 개발(4.8%) 등 답변이 뒤를 이었다. 반면 50대(10.9%) 60대(4.8%) 70대 이상(1.4%) 등 고령층에서는 생성형 AI 경험률이 확연히 떨어졌다.



60대 이상 고령층 중 최근 1개월 내 인터넷을 이용한 이들의 비율은 81.1%였다. 이 중 70대 이상 연령층의 인터넷 이용률(64.4%) 및 SNS(소셜미디어) 이용률(26.4%)이 크게 높아졌다. 70대 이상의 인터넷 활용 목적은 '교육 학습'(33%)이 가장 많았고 '구직 및 업무수행 등 직업·직장'(12.8%)이라고 답한 이들도 많았다.

송상훈 과기정통부 정보통신정책관은 "디지털 심화가 가속화되는 가운데 특히 AI 기술은 이미 우리 국민의 일상이 돼 가고 있다"며 "AI 기술이 국가 경제·사회에 혁신 동력이 될 수 있도록 다양한 정책과제를 발굴·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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