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퍼 샌들러 "조정 예상, 모델 포트폴리오에서 엔비디아 제외"

머니투데이 권성희 기자 2024.03.28 0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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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 월가 표지판 /로이터=뉴스1미국 뉴욕 월가 표지판 /로이터=뉴스1


파이퍼 샌들러가 27일(현지시간) S&P500지수의 조정을 예상하며 모델 포트톨리오에서 엔비디아를 제외했다.

미국 증시는 올들어 인공지능(AI) 낙관론에 힘입어 3대 지수가 모두 사상최고치를 경신했다. 이에 따라 올 1분기 거래를 하루 남겨둔 이날까지 S&P500지수는 2019년 이후, 다우존스지수는 2021년 이후 최고의 분기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

하지만 파이퍼 샌들러의 수석 시장 기술적 애널리스트인 크레이크 존스는 밸류에이션 팽창, 좁은 랠리의 폭, 모멘텀 둔화를 보여주는 기술적 지표 등을 이유로 S&P500지수가 앞으로 몇 주 안에 5~10%가량 조정을 받을 것으로 예상했다.



존슨은 "투자자들이 현재의 상승세에 안주하면서 랠리를 놓칠까 두려워하는 FOMO(Fear of missing out)의 모습을 보이고 있는 만큼 더욱 경계하면서 '엔진을 냉각'시켜야 헐 때라고 믿는다"며 "S&P500지수가 향후 몇 주 동안 5~10%의 후퇴/조정에 취약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특히 그는 올들어 80% 이상 급등하며 S&P500지수의 상승을 견인해온 AI 수혜주인 엔비디아를 모델 포트폴리오에서 제외했다. 대신 엔비디아에 HBM(고대역폭 메모리)을 납품한다고 밝히며 실적이 개선되고 있는 마이크론 테크놀로지와 대만의 파운드리 회사인 TSMC를 포함시켰다.



한편, 최근 S&P500지수가 사상최고치 경신을 거듭하면서 투자은행들이 연말 S&P500지수 목표치를 상향 조정하고 있는 가운데 파이퍼 샌들러는 기존 목표치인 5050을 유지했다. 이는 이날 종가 5248.49 대비 3.8%가량 낮은 수준이다. 존슨은 오는 11월 미국 대선을 전후로 몇 달간 증시 변동성이 급등할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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