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상록 KIST 원장 "국가문제 해결하는 '임무중심' 연구로 외연 확장"

머니투데이 변휘 기자 2024.03.27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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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상록 KIST 제26대 신임 원장이 27일 취임식에서 원기를 흔들고 있다./사진제공=KIST오상록 KIST 제26대 신임 원장이 27일 취임식에서 원기를 흔들고 있다./사진제공=KIST


오상록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신임 원장은 27일 "국가와 사회가 당면한 문제를 해결하는 '임무 중심' 연구로 기관의 외연을 확장해야 한다"고 밝혔다.

KIST는 27일 서울 성북구 본원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오 원장이 이 같은 경영 비전을 밝혔다고 전했다.



오 원장은 취임사에서 "급격히 변화하는 국내외 환경과 흐름 속에서 우리 KIST가 해야 할 새로운 역할이 무엇인지를 고민하고, 그에 따른 새로운 비전을 수립하겠다"고 말했다. 또 "KIST가 글로벌 선도연구기관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일류 연구 문화와 최상의 연구지원 체계를 갖추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향후 KIST의 경영 혁신 및 운영 방향에 대해서는 △탄소중립과 고령화 등 국가와 사회가 당면한 문제를 해결하는 '임무 중심' 연구로 기관의 외연을 확장하고 △연구 부서 간, 타 출연연과 경계 없이 협력하는 융합형 연구 환경을 구축하며 △구성원 모두에게 기업가 정신을 함양해 KIST의 연구 성과가 산업계에서 가치 있게 활용되도록 개방·공유하겠다고 밝혔다.



오 원장은 "KIST의 과학기술 자원과 문화를 지구촌에 전파해 글로벌 협력관계 구축에도 앞장서겠다"며 "이러한 방향들이 기관의 공식적 경영계획으로 구체화하는 과정에서 내부 의견을 경청하겠다"고 말했다.

오 원장은 1980년 서울대 전자공학과를 졸업하고, 한국과학기술원(KAIST)에서 전자·전자공학 석사와 로봇공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1988년에 KIST에 입사해 대외부원장·강릉분원장·방역로봇사업단장을 역임했고, 2004년부터 정보통신부 지능형 로봇 PM직을 4년여 기간 동안 수행했다. 이 밖에도 한국로봇학회장, 기획재정부 혁신성장추진기획단 자문위원, 국가과학기술심의위원회 민군기술협력특별위원회 위원 등을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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