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다음달 초 하나자산운용은 '하나1Q 머니마켓액티브' ETF를 출시하며 기존 'KTOP' ETF를 '하나1Q(원큐)'로 모두 바꿀 예정이다.
이번에 새롭게 출시되는 하나1Q 머니마켓액티브 ETF는 하나자산운용의 장점을 십분 활용한 상품이다. 이 ETF는 초단기 금융상품인 머니마켓펀드(MMF)를 ETF로 재구성한 상품이다. 하나자산운용은 MMF로 채권과 유동자산에 적절히 투자하면서 안정적인 수익을 낸 것으로 평가받는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25일 기준 하나자산운용의 MMF 규모는 21조530억원으로 국내 운용사 중 2위다.
하나자산운용은 KB, 신한 등 다른 금융지주 계열 자산운용사에 비해 덩치가 작은 편이다. 지난 26일 기준 하나자산운용의 AUM(설정규모)이 33조422억원인 데 비해 KB자산운용 142조9236억원, 신한자산운용 120조3143억원 등이다. 하지만 ETF 리브랜딩뿐 아니라 TDF(타깃데이트펀드), 메자닌, 글로벌 펀드 운용 확대로 업계 최상위 운용사로 발돋움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하나자산운용은 내부 조직 체제를 정비하고 지난 1월 권정훈 다올자산운용 멀티에셋투자본부장을 CIO(최고투자책임자)로 영입했다. 권 CIO는 다올자산운용에서 '다올중국1등주펀드', '다올글로벌4차산업1등주' 등 다양한 해외 액티브 펀드를 성공적으로 운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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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우 하나자산운용 대표이사는 "MMF는 그간 하나자산운용에서 가장 잘했던 분야로 이번에 출시하는 MMF ETF도 좋은 성과를 낼 것으로 기대한다"며 "EMP(ETF펀드매니저포트폴리오) 펀드 등으로 퇴직연금 시장에서의 저력을 보여줄 것"이라고 했다.
김 대표이사는 국내 스타 펀드매니저 출신으로 지난해 말 하나자산운용 대표이사로 임명됐다. 2000년대 초 미래에셋자산운용의 간판펀드인 '디스커버리 펀드'를 운용하며 명성을 쌓았고 2004년부터 피델리티자산운용으로 자리를 옮겨 '피델리티코리아주식형 펀드'를 운용했다. 이후 2016년 1월 다올자산운용 대표이사로 부임 후 2022년 부회장으로 승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