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달 준비한 환영에 다저스 '감동'…오타니 부부 한복 선물한 이 호텔

머니투데이 유효송 기자 2024.03.23 2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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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니 쇼헤이와 부인 다나카 마미코가 지난 16일 페어몬트 앰배서더 서울 호텔에서 열린 디너 파티에 참여하고 있다/사진=존 수후 인스타그램]오타니 쇼헤이와 부인 다나카 마미코가 지난 16일 페어몬트 앰배서더 서울 호텔에서 열린 디너 파티에 참여하고 있다/사진=존 수후 인스타그램]


서울에서 열린 메이저리그(MLB) 개막전이 막을 내린 가운데 LA 다저스가 선택한 호텔에도 관심이 쏠린다. 호텔 측은 선수단 투숙 1개월 전부터 영접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환영식과 객실 서비스, 식사 메뉴 등을 점검하는 등 각별한 준비를 했다.

23일 호텔업계에 따르면 지난 15일 MLB 월드투어 서울시리즈 참석차 방한한 LA다저스 선수단은 서울 일정 동안 서울 여의도에 위치한 페어몬트 앰배서더 서울에 머물렀다. 경기가 열리는 고척돔과 가까운데다 2021년에 문을 연 신축 호텔이라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을 것으로 보인다.



오타니 쇼헤이 등 LA 다저스 선수들과 가족들이 머문 방은 '시그니처 스위트룸'이다. 특히 이번 방한이 세계적인 스포츠 스타 오타니의 신혼여행으로 여겨진 만큼 페어몬트 호텔 대표는 방한을 앞두고 결혼 사실을 알린 오타니 쇼헤이 부부에게 맞춤 한복을 선물하기도 했다. 호텔 측은 언론에 노출된 오타니 부부의 키, 몸무게 등을 참고해 명인에게 제작을 의뢰했다.

특히 호텔 측은 29층에 위치한 레스토랑 '마리포사 앤 M29'에서 전 직원이 LA다저스 유니폼을 입고 선수들과 관계자들을 맞이하는 깜짝 환영식을 열어 선수단을 놀라게 했다. 이 밖에도 자개로 제작한 술잔, 한국 전통 부채와 윷놀이 세트로 구성된 기념품을 별도 마련했다.



식사에서도 세심한 배려가 엿보였다. 오타니 선수를 포함한 일본 선수들에게는 호텔 측이 준비한 낫또가 제공됐다. 객실 환영 음식으로는 과일과 와인 대신 한과를 준비했다. 조식 메뉴로도 비빔밥과 불고기 등 한식을 마련했다.

치열한 유치 경쟁을 뚫은 페어몬트 호텔은 선수단이 방한하기 1달 전부터 선수단 맞이 태스크포스(TF)를 꾸려 환대 서비스 준비에 만전을 기한 것으로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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