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부가 오렌지·바나나 등 수입과일을 이마트·롯데마트·홈플러스에 최대 20%까지 할인·공급했다. /사진=농식품부
22일 관세청 수출입무역통계에 따르면 올해 1~2월 오렌지 수입량은 9964.2톤(t)으로, 지난해 동기(4339t) 대비 129.6% 늘어났다. 수입액도 883만7000달러에서 2103만4000달러로 138% 급등했다. 아직 연초 기준이지만 수입량과 수입액 모두 지난해보다 2배 이상 늘어났다.
정부가 올해 초 과일가격이 급등하자 오렌지, 파인애플, 바나나, 망고, 자몽 등 대체과일 24종에 대해 관세를 인하한 영향이다. 정부는 최근 24종에 더해 체리, 키위, 망고스틴, 제조 복숭아(통조림) 등 5종을 추가로 관세인하품목으로 지정했다.
외국 과일 수입량/그래픽=조수아
롯데마트와 홈플러스도 올해 1~2월 기간 동안 수입 과일 매출이 작년 같은 기간대비 각각 30%, 10%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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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동과일 매출도 증가세다. 올해 1∼2월 냉동 과일 매출은 작년과 비교해 이마트(12%), 롯데마트(20%), 홈플러스(40%) 모두 증가했다.
대형마트 관계자는 "수입 확대와 각종 할인 지원까지 겹치면서 비싼 국산과일 대신 수입과일이나 냉동과일 판매량이 늘어나는 추세"라며 "앞으로도 고물가 속에서 과일에 대한 물가부담을 줄이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사과·배 가격은 최근 들어 어느 정도 안정세를 찾는 모습이다. aT의 농산물유통정보(KAMIS)에 따르면 전날(21일) 기준 사과(10개) 소매가는 2만4041원으로 일주일 전 보다 13.1% 하락했다. 한 달 전(2만9416원)과 비교하면 18% 내렸다. 다만 1년 전(2만2904원)과 비교하면 여전히 5% 오른 가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