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투를 시도하는 삼성 차민석. /사진=KBL
삼성은 20일 오후 7시 부산 사직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부산 KCC 이지스와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원정경기에서 85-98로 패배했다.
이날 경기를 지면서 삼성은 연승을 이어가지 못하며 시즌 13승 38패(승률 0.255)를 기록하고 있다. 9위 안양 정관장과도 3경기 차로 벌어지면서 탈꼴찌에 대한 희망도 점점 멀어지고 있다.
이날 삼성은 이정현-이동엽-최승욱-차민석-이스마엘 레인이 스타팅으로 출격했다. 코번이 발목이 조금 좋지 않으면서 레인이 먼저 경기에 나왔다. 김효범 삼성 감독대행은 "다양한 패턴을 준비했다"며 "하루종일 준비해서 나만 설렜다"고 웃었다. 김 대행은 KCC전에 나서면서 "허웅을 제어하는 게 첫 번째 목적이다"고 밝혔다.
하지만 힘겹게 얻어낸 자유투를 절반 넘게 놓치면서 경기가 꼬였다. 삼성은 1쿼터 초반부터 이승현의 U파울(언스포츠맨라이크파울)로 자유투를 얻었다. 그러나 이동엽이 1구를 실패하고 2구만 성공시켰다. 1쿼터 후반에는 최승욱이 앤드원 플레이를 성공시킬 수 있었지만, 자유투를 실패하고 말았다. 종료 직전 코번이 얻어낸 자유투도 2개 중 하나만 들어갔다. 2쿼터에서도 유일하게 기회를 얻은 이정현이 절반만 성공했다.
후반에도 마찬가지였다. 코번이 5개 중 2개(40%), 이동엽이 2개 중 하나(50%)를 넣었고, 차민석은 득점에 이은 추가 자유투를 실패했다. 삼성은 마지막 4쿼터에서도 차민석이 자유투 2개 중 1개를 넣으면서 다시 한번 울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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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삼성은 총 17번의 자유투 시도에서 7개를 넣어 성공률 41.2%를 기록했다. KCC가 18개 중 12개를 성공한 것과(성공률 66.7%) 비교되는 수치다. 시즌 평균 성공률도 67.5%로 최하위지만 20일 게임에서는 해도 너무했다.
이에 김 대행은 경기 후 "부산에 와서 자유투만 40~45분 쐈다"며 "선수들이 이겨내야 하는데 어쩔 수 없다"고 말했다. "부담스런 환경 만들어서 연습시킨다"고 밝힌 그는 "그렇게 하는데... 아쉽다"며 탄식했다.
김효범 삼성 감독대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