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이재명·조국, 탄핵 본색…민주당 국회 독재 심판"

머니투데이 박소연 기자 2024.03.17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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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국민의힘 중앙선대위 첫 회의…"4·10 총선, 범죄 연대 세력 막을 것"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7일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7일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


한동훈 국민의힘 총괄선거대책위원장(비상대책위원장)이 17일 "이재명 대표는 3년 이상의 임기가 남은 대통령에 대해 해고하자고 하면서 공공연히 탄핵을 하겠다고 한다. 정부와 국민의힘을 향해서 겨우 한 줌이라고까지 했다"고 밝혔다.

한 위원장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국민의힘 중앙선대위 첫 회의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조국(조국혁신당 대표), 통진당(통합진보당)의 후예들이 모인 후진 세력들의 탄핵 본색이 드러난 것이고 진짜 목표가 드러난 것'이라며 이같이 지적했다.



한 위원장은 "오늘로 (4·10 총선) D-24인데, 이제부터 정말 본선이고 더 이상 연습경기는 없다. 국민의 선택을 받기 위해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번 총선의 의미에 "대한민국을 후진시키냐 전진시키냐를 결정하는 선거이고 범죄자들이 뻔뻔스럽게 폭주하며 방탄해온 민주당의 국회 독재를 심판하는 선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 위원장은 "이재명 대표의 민주당은 벌써 153석 플러스 알파라는 것에 샴페인을 터뜨리는 분위기다. 조국 대표도 야권의 200석을 입에 올리며 국민을 조롱하고 있다"며 "거대 야당인 민주당과 그와 야합한 세력들이 지난 4년간 입법독재를 하면서 얼마나 오만하게 국민 알기를 우습게 아는지 알 수 있다"고 비판했다.

한 위원장은 "이런 범죄 세력의 연대가 다음 국회까지 장악해서 난장판 펼치는 걸 반드시 막아야 한다"며 "국민의힘은 더욱 국민 앞에서 겸손한 자세를 보이고 국민의 마음을 얻기 위해서 민생개혁과 정치개혁에 몰입하자"고 강조했다.

국민의힘 총괄선대위원장을 맡은 한동훈 비대위원장(왼쪽부터)과 원희룡, 안철수, 나경원 공동선대위원장이 17일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뉴스1  국민의힘 총괄선대위원장을 맡은 한동훈 비대위원장(왼쪽부터)과 원희룡, 안철수, 나경원 공동선대위원장이 17일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뉴스1
한 위원장은 민주당의 '정권심판론'을 의식한 듯 "총선은 대통령을 뽑는 게 아니라 입법부, 국회의원을 뽑는 선거"라며 "이번 총선은 지난 4년간 민주당이 장악한 국회가 만든 난장판을 심판하는 국회 심판 선거가 될 것"이라고 했다.


이어 "민주당은 사사건건 국정의 발목을 잡고 4인 이상 50인 미만 중대재해처벌법 유예 같은 소상공인 정책, 산업은행 이전 같은 지방균형 정책을 외면하며 불법파업을 부추기는 노란봉투법, 방송장악법 등 악법만 단독 통과시켜가며 지난 4년간 입법독재를 해왔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국민께서 선택하신 정부가 제대로 일할 기회 한 번 안 주고 대통령 탄핵을 입에 올리는 게 정상적인가"라고 반문했다.

한 위원장은 "(민주당은) 대표의 배우자 비서를 기어코 공천하는 이재명 대표의 사당이지, 더이상 공당이라고 부를 수없게 됐다"며 "저는 이번 총선에서 민주당이 장악한 국회를 심판하자고 국민들께 호소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국민의힘에 대해선 '미래, 전진 세력'이라 명명했다. 한 위원장은 "소수여당의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반도체 시설 투자에 대규모 세제 지원을 하는 K칩스법, 노후화된 1기 신도시 재건축을 촉진하는 1기 신도시 특별법, 주민의 삶의 질과 도시 경쟁력을 동시에 높여줄 철도 지하화 특별법을 통과시켰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저희에게 조금의 의석만 있었다면 21대 국회가 이런 1당 독재로 운영되지 않았다면 우린 더 많은 변화 이뤘을 것"이라며 "국민의힘은 정말 일하고 싶다. 국민의 일상 속에서 진짜 변화를 만들어내고 싶은 마음뿐"이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한 위원장은 "1987년 민주화 이후 가장 중요한 이 나라의 운명이 달린 선거가 4·10 선거"라며 "정치개혁 세력, 미래 지향 세력, 대한민국을 전진시키는 세력으로서 국민의힘은 이번 총선에서 대한민국을 후진시키려는 범죄 연대 세력들을 반드시 막아낼 것을 약속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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