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연기 안 해?' 의문에…고소영 "하고 싶어도 못해"

머니투데이 차유채 기자 2024.03.16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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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고소영  /사진=유튜브 채널 '오은영의 버킷리스트' 캡처배우 고소영 /사진=유튜브 채널 '오은영의 버킷리스트' 캡처


배우 고소영이 '왜 연기를 하지 않는 것이냐'는 누리꾼들의 의문과 관련해 입장을 밝혔다.

지난 15일 유튜브 채널 '오은영의 버킷리스트'에는 '고소영이 이렇게 말 오래 하는 거 처음 봐… 귀하다 귀해'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영상에는 다양한 주제로 이야기를 나누는 오은영 박사와 고소영의 모습이 담겼다.



고소영은 오은영에게 "10년 동안 제 직업이 가정주부였다"고 고민을 토로했다.

/사진=유튜브 채널 '오은영의 버킷리스트' 캡처/사진=유튜브 채널 '오은영의 버킷리스트' 캡처
그는 아이들 관련해서 가짜 뉴스가 등장한다며 "'강경 대응해야겠다'고 생각했는데, 그렇게 해봤자 그 사람들(가짜뉴스를 만드는 사람들)이 더 신나서 무시해야 한다고 하더라. 다행히 우리 아이들은 생각보다 (가짜뉴스 관련해서) 마음의 상처를 안 받는 것 같다"고 털어놨다.



이어 "사실 (내가) 악플(악성 댓글)이 엄청 많이 달리는 케이스"라며 "그냥 싫다고 하더라. 왜 늙어 보이냐고 하고, 예쁘게 나오면 치장한다고 한다. 이래도 욕먹고 저래도 욕먹는다"고 씁쓸해했다.

/사진=유튜브 채널 '오은영의 버킷리스트' 캡처/사진=유튜브 채널 '오은영의 버킷리스트' 캡처
고소영은 "'내가 이렇게 나쁜 사람인가', '내가 잘못 살고 있나' 하는 생각에 우울감에 빠졌을 때도 있었다. 소통을 너무 안 하니까 오해가 생길 수도 있어서 (유튜브에) 나온 것도 있다"고 고백했다.

그러면서 "본업(연기)을 많이 안 하다 보니까 사람들이 '왜 안 하냐' 하는데, 안 하는 게 아니라 못하는 것"이라고 했다.


이를 듣던 오은영은 "배우는 캐스팅돼야 (작품을) 할 수 있는 거다. '저 할래요' 한다고 해서 할 수 있는 게 아니다"라고 고소영을 옹호했다.

이에 고소영은 "아주 큰 역할은 아니어도 임팩트 있게 독특한 엄마 역할을 해보고 싶다"며 "예능도 해보려고 하는데, 예능이 대본이 없다더라. 그런 게 너무 불안하다"고 토로했다.

고소영은 2010년 동료 배우 장동건과 결혼해 슬하에 1남 1녀를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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