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상풍력 수요 급증 대응"…씨에스윈드, 베트남 생산설비 확장

머니투데이 권다희 기자 2024.03.13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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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에스윈드 김성권 회장(왼쪽에서 두번째), 베스타스 CEO 헨릭 앤더슨(왼쪽에서 세번째), 신충일 주 베트남 총영사(왼쪽에서 네번째) 등이 리본 커팅식을 진행하는 모습/사진제공=씨에스윈드씨에스윈드 김성권 회장(왼쪽에서 두번째), 베스타스 CEO 헨릭 앤더슨(왼쪽에서 세번째), 신충일 주 베트남 총영사(왼쪽에서 네번째) 등이 리본 커팅식을 진행하는 모습/사진제공=씨에스윈드


풍력타워 제조업체 씨에스윈드가 13일 베트남 생산법인에서 해상풍력 타워 생산공장 증설 준공 및 설립 20주년 기념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베트남 푸미(Phu My) 소재 법인에서 열린 이 행사에는 김성권 씨에스윈드 회장 등의 임직원들과 매터릭 홀거 지멘스 가메사 타워 부문장, 헨릭 앤더슨 베스타스 CEO 등 주요 고객사와 공급사가 참석했다. 신충일 주베트남총영사 및 응우옌 꽁 빈 바리어붕따우 성 인민위원회 부의장 외 현지 인사 약 140여 명도 참석했다.



씨에스윈드는 이번 증설이 지난 2022년 지멘스 가메사와 체결한 3조8000억원 규모 해상풍력타워 공급계약을 바탕으로 유럽 및 아시아 해상풍력 수요 급증에 대응하기 위해 이뤄된 투자라고 설명했다. 베트남 생산법인은 8000만 달러를 투자, 24만㎡ 규모의 기존의 부지에서 해상풍력타워 생산설비를 확장했다.

지난해 4월 시작한 증설은 올해 3월 완료 됐으며, 올해 하반기부터 생산 가동을 본격화한다. 앞으로 베트남 법인은 연간 약 36만톤(t) 이상의 육·해상 풍력타워 생산이 가능해지며, 생산가능한 해상타워 직경이 기존 8m에서 10m로 확대된다. 설비 증설에 맞춰 올해 중 신규 인력 확충에도 나선다.



한편 베트남 법인과 더불어 지난해 1월 증설을 시작한 포르투갈 법인의 해상풍력타워 생산시설 또한 올해 상반기 준공 ·가동 예정이다.

씨에스윈드 관계자는 "유럽, 미국 등에서의 대규모 해상풍력단지 설치 가속화로 2025년부터 해상풍력에 대한 수요가 기존의 4~5배 수준에 이르고, 이에 따라 해상풍력 타워의 중장기 공급부족이 예견된다"고 했다.

김성권 회장은 이날 행사에서 "씨에스윈드의 첫 출발지인 베트남 법인이 설립 20주년에 발맞춰 해상풍력타워 생산시설의 증설을 마쳤다"며 "이번 증설을 계기로 씨에스윈드는 해상풍력으로의 산업을 주도하고, 시장지위를 높이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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