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희근 경찰청장이 지난달 23일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에서 열린 제1차 치안산업진흥협의회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제공=경찰청
9일 뉴스1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기동단 소속 A경위는 이날 오전 2시40분쯤 경기 남양주시 다산동에서 술에 취해 시비가 붙은 시민과 서로 폭행했다.
최근 서울경찰청 기동단 소속 경찰의 비위는 끊이지 않고 있다. 지난 7일 새벽에는 서울 강동경찰서 지구대 소속 B순경(30대)이 술에 취해 성남시 중원구 한 거리에 앉아있다가 신고받고 출동한 경찰을 폭행해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체포되는 일이 있었다.
조지호 서울경찰청장은 지난 6일 일선 경찰서장 등 총경급 이상 간부를 전원 소집해 "서울 경찰의 명예를 실추시키는 의무 위반 고리를 끊자"고 강조했다.
하지만 계속되는 경찰 일탈에 지난 8일 음주 자제를 요구하는 특별 지시문을 일선 경찰서에 보낸 것으로 전해졌다. '시민 신뢰가 저하돼 엄정한 공직 기강 확립이 필요하다', '과도한 음주를 금지한다' 등 내용이 담긴 지시문이다.
이 시각 인기 뉴스
윤희근 경찰청장은 오는 4월 11일까지 '의무 위반 근절 특별경보'를 발령했다. 이에 따라 경찰은 비위 행위자를 가중 처벌하고 관리 책임 미흡 사안이 발견될 시 책임자를 엄중 조치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