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날두 ACL 탈락 위기, '박용우 팀' 알아인에 0-1 패... '팔꿈치 가격' EPL 출신 수비수 충격 퇴장

스타뉴스 이원희 기자 2024.03.05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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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티아누 호날두. /AFPBBNews=뉴스1크리스티아누 호날두. /AFPBBNews=뉴스1


슈퍼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9·알나스르)의 아시아 무대 우승 도전마저 힘들어졌다. 호날두의 소속팀 알나스르가 탈락 위기에 몰렸다.

알나스르는 5일(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UAE) 알아인의 하자 빈 자예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024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8강 1차전에서 알아인(UAE)과 원정경기에서 0-1로 패했다. 대회 16강 2차전은 오는 12일에 열린다. 알나스르가 8강에 진출하기 위해선 두 골차 이상의 승리가 필요하다.



알아인은 대한민국 미드필더 박용우가 뛰고 있는 팀이다. 이날 박용우는 4-1-3-2 포메이션의 수비형 미드필더로 나서 포백을 보호했다. 선발 출전해 경기 끝까지 90분 풀타임을 소화했고 태클 1회, 걷어내기 2회 등을 기록했다. 축구통계매체 풋몹은 박용우에게 평점 6.9를 주었다. 준수했다는 뜻이다.

반면 포르투갈 공격수 호날두는 힘든 하루를 보냈다. 이날 원톱으로 출격했으나 공격 포인트 하나 올리지 못했다. 슈팅 5개를 날렸지만 모두 골대를 외면했다. 풋몹도 호날두에게 낮은 평점 6.7을 부여했다.



상대 골키퍼가 잘 막아냈다. 호날두는 전반 45분 페널티박스 오른쪽에서 강력한 오른발 슈팅을 시도했다. 하지만 골키퍼 선방에 걸렸다. 후반 8분 다이렉트 슈팅은 골대를 넘어갔다. 후반 35분 찬스가 가장 아쉬웠다. 왼쪽 크로스를 받은 호날두는 곧바로 슈팅으로 연결했다. 골문 앞에서 잡은 기회였기 때문에 잘 찼다면 득점으로 연결될 수 있었다. 하지만 다시 한 번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알아인의 칼리드 에이사 골키퍼는 역동작에 걸렸음에도 손을 쭉 뻗어 호날두의 슈팅을 걷어냈다.

이날 에이사 골키퍼는 풋몹으로부터 경기 최고 평점 8.2를 받았다. UAE 국적이고, 파울루 벤투 전 한국 감독이 이끄는 UAE 대표팀 주전 골키퍼로도 활약 중이다. 지난 2023 카타르 아시안컵에서도 뛰었다.

사디오 마네(왼쪽)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AFPBBNews=뉴스1사디오 마네(왼쪽)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AFPBBNews=뉴스1
하지만 알나스르에는 악몽같은 존재였다. 2차전 반전이 필요한 알나스르지만, 이날 경기에 패배에 핵심 센터백 아이메릭 라포르테는 충격 퇴장을 당해 더욱 어려운 상황에 몰렸다. 라포르테는 상대 페널티박스 안에서 경합을 벌이다가, 알아인 선수의 등을 팔꿈치로 가격하는 폭력적인 행동을 보였다. 주심은 비디오판독(VAR) 이후 퇴장을 명령했다. 결국 라포르테는 경기장을 빠져나갔다. 2차전에도 뛸 수 없다.


지난 해 여름 알나스르 유니폼을 입은 라포르테는 애슬레틱 빌바오(스페인), 맨체스터 시티(잉글랜드) 등에서 활약했다. 하지만 이날 경기 아쉬운 행동으로 퇴장당했다. 풋몹은 라포르테에게 가장 낮은 평점 5.3을 부여했다. 잉글랜드 리버풀, 독일 바이에른 뮌헨에서 뛴 사디오 마네(알나스르)도 선발 출격했지만, 평점 6.4로 부진했다.

알아인은 에이사 골키퍼와 함께 결승골의 주인공 공격수 수피아노 라히미가 평점 7.6을 기록, 좋은 평가를 받았다.



한편 ACL은 4강까지 동아시아와 서아시아로 나눠 토너먼트를 진행한다. 결승에서는 단판 승부로 우승팀을 정한다.

아이메릭 라포르테(오른쪽). /AFPBBNews=뉴스1아이메릭 라포르테(오른쪽).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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