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브, 단기 모멘텀 강해지고 중장기 성장 동력 풍부-NH

머니투데이 홍재영 기자 2024.02.27 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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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투자증권이 27일 하이브 (201,500원 ▼10,500 -4.95%)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31만원을 유지했다. 3·4월 주요 아티스트 활동 본격화로 단기 모멘텀이 강해지는 구간에 진입했다는 분석이다.

이화정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통상 연초는 계절적 특성상 주요 아티스트 활동이 부족해, 주가 모멘텀이 다소 약화된다"며 "다만 3월 초 아리아나 그란데를 시작으로 4월 이후 뉴진스, 세븐틴 등 주요 아티스트 활동이 계획돼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오는 6월 이후 BTS 멤버들이 순차 전역, 내년 하반기 BTS 완전체 활동이 기대된다는 점 또한 긍정적"이라고 했다.

그는 "해외 레이블 주요 아티스트들의 활동이 재개된 가운데, 국내 레이블(K팝) 아티스트의 글로벌 대중성 성장이 음원 매출로 확인되는 구간"이라며 "BTS, 뉴진스에 이어 르세라핌까지 서구권을 포함한 글로벌 음원 흥행에 성공했다"고 했다.



또 "TWS(1월 데뷔) 초동은 26만장에 그쳤으나, 2·3·4주차 판매량이 각각 2만8000장, 3만6000장, 3만8000장으로 꾸준하다"며 "초동 이후 판매량이 오히려 좋았던 뉴진스 사례와 유사하다"고 분석했다.

이어 "이처럼 차별화된 신인 기획력은 결국 하이브의 중장기 성장 동력을 강화한다"며 "기존 아티스트들의 음반 판매량 성장세 둔화가 걱정되지 않는 이유"라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하이브 지난 4분기 연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4% 늘어난 6086억원, 영업이익은 76% 증가한 893억원으로 컨센서스(시장 전망치 평균)에 부합한다"며 "정국·르세라핌 글로벌 음원 흥행에 힘입어 음반·음원 매출 내 음원 매출 비중이 특히 두드러졌다"고 했다.


그러면서 "주요 수요층이 코어 팬덤 중심에서 라이트 팬덤(대중)으로 확대되는 과도기를 무난히 견디는 중"이라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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