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허경 기자 =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장관이 13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2024년 주요업무 추진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2024.2.13/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는 한국생명공학연구원(생명연)과 함께 '2024년 10대 바이오 미래유망기술'을 26일 발표했다.
올해 선정된 10대 기술에는 특히 △차세대 롱리드 시퀀싱(플랫폼바이오) △마이크로 표적 항암백신(레드바이오) △기후변화 대응 디지털 육종(그린바이오) △바코드 미생물(화이트바이오) 등이 포함됐다.
'마이크로바이옴'은 몸 안에 사는 미생물(microbe)과 생태계(biome)의 합성어로 인체에 사는 세균, 바이러스 등을 의미한다. 레드바이오 분야의 유망 기술로는 '마이크로바이옴을 표적으로 한 항암백신'이 꼽혔다. 최근 마이크로바이옴이 대사, 면역, 뇌신경질환 뿐만 아니라 암의 성장에도 영향을 끼친다는 사실이 규명됐다. 항암백신의 표적이 되는 신생항원이 거의 없어 치료제 개발이 어려웠던 난치성 암에 대한 새로운 치료 전략을 개발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그린바이오 분야의 '기후변화 대응 디지털 육종'은 유전자 분석 및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해 더위, 가뭄 등 기후변화에 강한 품종을 개발하는 기술이다. '바코드 미생물'의 경우 무해한 미생물에 특정 DNA 서열을 삽입해 신속하게 출처 정보와 이동 경로를 추적하는 기술이다. 제품 유통, 감염병 추적, 법의학 등에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 시각 인기 뉴스
노경원 과기정통부 연구개발정책실장은 "10대 바이오 미래유망기술은 고령화, 감염병, 기후변화 등 글로벌 난제 해결에 기여할 수 있는 가능성을 갖고 있는 동시에 정밀·맞춤, 재생, 지속가능이라는 미래비전도 제시하고 있다"며 "글로벌 선도국과의 협력을 확대하는 등 첨단바이오 분야에서 R&D(연구·개발) 기반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