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도 관심없어" 다케시마의 날, NHK 보도 봤더니

머니투데이 김소연 기자 2024.02.22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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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NHK 기사 페이지 캡처/사진=NHK 기사 페이지 캡처


일본의 공영방송인 NHK가 독도에 대해 "한국이 70년동안 불법 점령하고 있다"는 시네마현의 주장을 보도했다. 그러면서도 일본 내에서 해당 행사에 관심이 줄어들고 있다고 우려했다.

22일 NHK는 이날 시네마현에서 열린 소위 '다케시마(竹島·일본이 주장하는 독도의 명칭)의 날' 행사를 보도하면서 이같이 전했다.



NHK는 시네마현은 행사에서 "(독도에 대한) 한국의 불법 점거가 70년 동안 계속돼 왔다"면서 "기념식에서 다케시마(독도)가 일본 고유의 영토임을 강조하고 현 사태 해결을 정부에 요청할 예정"이라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그러면서도 일본 내에서 억지 주장에 대해 관심이 낮아지고 있는 현실을 조명했다.



NHK는 "'시네마현은 한국의 불법 점거가 70년째 계속된다'고 말했지만 지난해 현민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는 응답자의 62.9%가 '다케시마에 관심이 있다'고 답했다"며 "이는 전년보다 약 8%포인트 감소해 관심 저하가 우려된다"고 언급했다.

일본 시네마현은 1905년 2월22일 메이지 시대에 일방적으로 독도를 행정구역에 편입하는 고시(告示)를 내고 100년이 되던 2005년 다케시마의 날을 제정했다.

한편 이날 우리 정부도 일본의 해당 행사에 대해 주한일본대사관 관계자를 초치(招致)해 엄중 항의했다. 초치는 외교적으로 부정적 영향을 주는 사안에 대해 상대국의 대사 등 사절을 청사로 불러 항의하는 것을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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