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송원영 기자 = 박진 국민의힘 의원이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제22대 총선 서대문을 출마선언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4.2.22/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박 전 장관은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주말 당으로부터 서울의 대표적 격전지인 서대문을 지역에 출마해 달라는 요청을 받고, 지난 20여 년의 저의 정치 인생 중 가장 깊은 숙고의 시간을 가졌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에도 우리 당이 직면한 여소야대의 절박한 상황에서 중진의원으로서 모든 기득권을 버리고 당의 요청을 받아들였다"고 했다.
박 전 장관은 이날 그동안 서대문의 발전과 미래 도약의 문이 꽉 닫혀 있었다"며 △서부경전철, 강북횡단선의 신속한 추진 △도심 재정비와 재개발 △유진상가와 인왕시장 통합 개발 △교육인프라를 확충 등을 약속했다.
그러면서 "이번에 당에서 시스템 공천을 통해서 실력과 전문성을 겸비한 좋은 후보들을 선정했고 그 후보들이 전부 한마음 한뜻으로 뭉쳐서 수도 서울에서의 총선 승리를 위한 커다란 돌풍을 같이 일으킬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며 "제가 맏형으로서, 수도 서울 4선 의원으로서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박 전 장관은 18대까지 서울 종로에서 3선을 지낸 뒤 지난 21대 총선에서 강남을에 출마해 당선됐다. 서울 서대문을은 김영호 민주당 의원이 재선을 지낸 곳으로 김 의원 전에는 고(故) 정두언 새누리당(국민의힘 전신) 의원이 3선을 지낸 지역이다. 전날인 21일 김 의원이 민주당 경선에서 승리함에 따라 박 전 장관은 이번 총선에서 김 의원과 맞붙게 됐다. 박 전 장관은 "김 의원은 외교통일위원회(외통위)에서 같이 활동해와서 어떤 분인지 잘 안다"며 "페어플레이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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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박 전 장관과 함께 강남을 공천을 신청했던 이원모 전 대통령실 비서관도 공관위 결정에 따르겠다고 밝히면서 수도권 재배치가 논의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