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임세영 기자 = 정영환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이 1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제10차 회의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이날 정 위원장은 대구(12곳)·부산(18곳)·울산(6곳)·강원(8곳) 등 44개 지역구에 대한 공천 심사 결과를 발표했다. 2024.2.18/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정영환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서울·부산·대구·울산·강원 지역 12곳의 단수공천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국민의힘은 △이승환(서울 중랑을) △김도읍(부산 북구강서을) △주진우(부산 해운대갑) △김미애(부산 해운대을) △이성권(부산 사하갑) △정동만(부산 기장군) △윤재옥(대구 달서을) △추경호(대구 달성군) △권명호(울산 동구) △박정하(강원 원주갑) △김완섭(강원 원주을) △유상범(강원 홍천·횡성·영월·평창) 등 12명을 단수 추천했다.
이에 따라 조경태·김정재·김병욱·김석기·구자근·임이자·주호영 등 현역 의원들이 도전자를 맞아 경선하게 됐다.
국민의힘은 △서병수(부산 북구강서갑) △김태호(경남 양산을) △조해진(경남 김해을) 등 중진 의원 등에 대해 전략 공천했다. 해당 중진들이 4월 총선 승리를 위해 당의 뜻에 따라 도전지(험지) 출마를 받아들임에 따라 경선 등이 불필요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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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경남 김해을의 경우 지역협의회 당원들이 전략 공천을 반대하며 조 의원의 출마 기자회견을 저지한 바 있어 기존 지역구 당원 등과 화학적 결합을 이루는 것이 과제일 것으로 보인다. 험지의 경우 단수 추천·전략 공천을 받은 후보들이 기존 조직을 흡수하지 못하는 경우 민주당 등과의 본선 경쟁에서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정 위원장은 "그쪽 지역(경남 김해을)이 우리 국민의힘 지지율에 비해 후보자 (지지율이) 마이너스가 많이 나왔다"며 "조 의원에게 우선 추천을 주고 조 의원이 협력방안을 찾는 게 좋을 것 같아서 과감하게 (공천)했다"고 말했다.
정 위원장은 "그게 오히려 전체적으로 (선거를) 승리할 수 있는 모멘텀이 될 거 같다"며 "그래서 세 군데(경남 김해을, 부산 북구강서갑, 경남 양산을)는 과감하게 (전략공천)했다"고 밝혔다.
정 위원장은 텃밭인 TK(대구·경북) 지역과 관련 "인력 재배치 있을 수도 있다. 우수한 인력이 몰려 있는 경우 당사자들과도 논의해야 해서 고민이 많다"며 "월요일(19일)에 모여서 난상토론을 할 것 같다. 우수 인력의 경우 본인이 동의하면 수도권으로, 경쟁력 후보가 없는 곳으로 재배치할 수 있다"고 밝혔다.
정 위원장은 "더불어민주당이 우세한 지역에도 우리가 우수한 후보를 내서 끝까지 경쟁할 것"이라며 "이기든 지든 끝까지 해서 전체적인 승리로 이끌어 갈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