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상원 스테이지엑스 대표. /사진=스테이지엑스
서상원 스테이지엑스 대표는 7일 "28GHz 주파수와 의무 설치 기준인 6000개 통신설비에 총 6128억원을 투자할 예정"이라며 "이는 타 통신사가 5G에 투자한 금액의 약 5.5%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이 중 스테이지엑스가 할당받은 5G 28GHz 대역 800MHz(26.5~27.3GHz)폭 주파수 비용만 4301억원이다. 2000억원 미만의 비용으로 28GHz 기지국 6000개를 구축할 수 있다는 구상이다. 통신업계에 따르면 28GHz 기지국 1대를 구축하는데 2000만~3000만원이 필요하다.
AI·클라우드 등 기술을 설비·인프라에 적용해 비용을 절감한다는 계획이다. 통신사 서비스 운영을 담당하는 코어망 전체를 클라우드로 가상화하고, 망 품질 관리와 고객 응대 등 모든 운영에 AI 기술을 적용하면 추가적인 요금 인하와 수익성 향상이 가능하다는 구상이다. 서 대표는 "특히 코어망 가상화로 확장성·가용성·경제성을 확보하면서 빠르고 효율적인 비용으로 망을 구축할 수 있다"고 했다.
28GHz 전용 단말기 확보 계획도 공개했다. 서 대표는 "북미에 이미 출시된 갤럭시 및 아이폰 28GHz 지원 단말기를 국내에서도 이용할 수 있도록 과학기술정통부와 협의해 적극 추진하고 폭스콘과는 스테이지엑스 전용 28GHz 탑재 단말기를 개발해 브랜드 가치를 높여갈 것"이라고 했다.
스테이지엑스는 오는 2분기 내 법인 설립을 완료하고 2025년 상반기까지 전국망 통신 서비스를 출시할 계획이다. 이후 28GHz 기지국 확대 및 중·저대역 주파수 추가 확보로 자체망을 구축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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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스테이지엑스는 이날 오전 10시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페어몬트 앰베서더에서 미디어데이를 열고 구체적인 사업 전략과 서비스 계획, 자본 조달 방법 등을 공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