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란티어, AI 수요 증가에 기대 웃도는 매출 전망…주가 19% 폭등

머니투데이 권성희 기자 2024.02.06 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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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란티어 /로이터=뉴스1팔란티어 /로이터=뉴스1


AI(인공지능) 데이터 분석업체인 팔란티어 테크놀로지가 5일(현지시간) 장 마감 후 예상을 웃도는 실적과 올해 전망치를 발표하면서 시간외거래에서 주가가 20% 가까이 급등하고 있다.

팔란티어는 지난해 4분기 조정 주당순이익(EPS)이 8센트로 팩트셋이 조사한 애널리스트들의 전망치와 일치했다고 밝혔다.



일반회계원칙(GAAP)에 의한 순이익은 9300만달러. 주당 4센트로 전년 동기 3300만달러, 주당 1센트 대비 크게 늘어나며 5분기 연속 흑자를 이어갔다.

팔란티어는 이미 지난해 3분기 순이익 기준으로 4분기 연속 흑자를 달성해 S&P500지수 편입 조건을 갖췄다.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6억8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20% 늘었다. 이는 팩트셋이 집계한 애널리스트들의 전망치 6억300만달러를 웃도는 것이다.

올 1분기 매출액 가이던스는 6억1200만달러에서 6억1600만달러로 시장 컨센서스인 6억1700만달러를 밑돌았다.

하지만 올해 전체 매출액 가이던스는 26억5200만달러에서 26억6800만달러를 제시해 중앙값이 26억6000만달러로 애널리스트들의 전망치 26억4400만달러를 웃돌았다.


알렉스 카프 팔란티어 최고경영자(CEO)는 주주들에게 보낸 서한에서 미국에서 거대 언어모델에 대한 수요가 "계속해서 끊이질 않고 있어" 팔란티어의 확장과 성장세가 "과거 어느 때보다 강력하다"고 밝혔다.

팔란티어는 AI 플랫폼(AIP)을 출시했는데 지난해 이 기술로 600건에 가까운 업무를 수행했다고 밝혔다. 2022년에는 이 같은 업무 수행이 100건에도 미치지 못했다.

카프는 "이같은 결과는 우리의 소프트웨어 강세와 산업과 섹터 전반적으로 급증하는 AI 플랫폼에 대한 수요를 반영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팔란티어는 지난해 4분기에 상업 부문 매출액이 2억84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32% 늘었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 컨센서스 2억7100만달러를 상회하는 것이다.

특히 미국 내 상업 부문 매출액은 1억31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70% 급증했다. 미국 상업 고객수도 지난해 221개사로 전년 143개사 대비 55% 늘었다.

팔란티어는 올해 상업 부문 매출액이 6억4000만달러로 전년 대비 최소 40% 이상 급증할 것으로 기대했다.

지난해 4분기 정부 부문 매출액은 3억24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1% 증가했다. 이는 애널리스트들의 전망치 3억3300만달러를 밑도는 것이다.

팔란티어는 이날 정규거래 떄 1.8% 하락한 16.72달러로 마감했으나 시간외거래에서 19% 이상 급등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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