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금융권에 따르면 중금리 대출 '렌딧', 소상공인·N잡러 세금 환급 '자비스앤빌런즈(삼쩜삼), 외환 송금과 결제 '트래블월렛', 의료AI(인공지능) '루닛', 현대해상 등이 컨소시엄을 구성해 인터넷은행 'U-Bank ' 설립 예비인가 신청을 준비 중이다.
먼저 생애 주기가 길어졌음에도 시니어를 고려한 금융서비스가 부족하다는 점에 착안해 건강하고 안정된 미래를 설계할 수 있도록 금융서비스를 지원한다. 아울러 대출 한도 초과, 담보 부족, 신용등급 미달 등으로 1금융권 서비스에 접근이 어려운 소상공인·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신용평가 모형 개발, 비대면 금융서비스를 개발한다. 전체 인구 대비 4.37%가 국내 체류 외국인 점에 착안, 외국인 포용 금융 특화 서비스도 내놓는다.
U-Bank 컨소시엄의 신용평가 모형 기술적 부문을 담당하는 렌딧은 2015년 창업 이후 현재까지 개인 신용 중금리 대출을 위한 기술 개발에 집중해 온 기업이다. 지난 9년간 중금리 대출을 취급하며 쌓아 온 누적 대출 신청 1500만건, 승인 270만건 등 방대한 관련 데이터를 구축했다. 여기에 루닛, 자비스앤빌런즈, 트래블월렛, 현대해상 등 참여 기업들이 보유하고 있는 의료, 소상공인?N잡러, 외국인 금융, 다양한 보험 관련 빅데이터 등의 활용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U-Bank 컨소시엄에 참여하는 김성준 렌딧 대표는 "케이뱅크, 카카오뱅크, 토스뱅크 등 1세대 인터넷은행들이 비대면 거래 등 사용자 편의성과 새로운 금융 상품 개발로 은행 혁신의 포문을 열었다면, 앞으로 등장할 2세대 인터넷은행은 AI 기술과 빅데이터 등을 기반으로 금융의 초개인화 시대를 이끌어 낼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스타트업과 전통적인 대기업의 새로운 상생 협력 모델을 제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