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몬스와 당근알바가 기획한 '겨울잠 알바'의 주인공 조희진씨가 3일 경기도 이천 시몬스 테라스에서 자고 있다. 시몬스 침대는 독립 스프링으로 만들어져 옆 자리에 무거운 물건이 떨어지거나 사람이 누워도 다른 자리가 영향을 받지 않는다. 이날 당근알바 캐릭터가 옆에서 방해해도 조씨는 잠에서 깨지 않았다./사진=김성진 기자.
토퍼 한장 위에서 자는 것은 20대인 조씨에게도 등이 배기는 일이다. 2월 3일만은 조씨가 등 배길 일 없이 편하게 자는 날이었다. 조씨가 시몬스의 시급 300만원 '겨울잠 알바' 주인공으로 선정됐기 때문이다. 시몬스의 수면 상담을 받고, 한시간 잠만 자면 되는 아르바이트(알바)다. 이례적인 '꿀알바'에 알바생은 1명 뽑지만, 10대부터 60대까지 지원자는 6만명 넘게 몰렸다. 조씨는 알바비로 침대를 사거나, 자신을 위해 쓰고 싶어서 지원한 게 아니라고 했다. 조씨는 "알바비는 함께 프로그램을 개발 중인 동료 3명과 나눌 것"이라고 했다.
잠을 자기 전 조씨는 시몬스 수면 연구 R&D 센터에서 매트리스 완성품이 테스트되는 장면을 구경했다. 해당 센터는 원자재와 매트리스의 품질 등 1936가지를 검사하는 곳으로, 대표적인 테스트로는 낙하 충격 시험이 있다. 매트리스 위에 볼링핀을 세우고 그 옆에 1m 높이에서 볼링공을 떨어뜨리는 시험으로, 시몬스 침대가 '흔들리지 않는 편안함' 칭호를 얻게 된 계기가 됐다. 시몬스 침대는 스프링이 하나의 거대한 판을 이루지 않고 독립적이기 때문에 옆에 무거운 것이 떨어지거나 사람이 누워도 다른 자리는 흔들리지 않는다.
윌리엄을 비롯해 시몬스는 시중에 유통하는 모든 매트리스 제품을 화재안전 국제표준규격과 국내 표준시험 방법으로 시험해 미국 기준에 만족하는 난연 매트리스로 출시한다. 매트리스 상판뿐 아니라 봉합실과 봉합 면 테이프, 매트리스 아래 미끄럼 방지 부직포까지 난연으로 화재에도 불이 잘 붙지 않는다. 침실은 가정집 내 화재가 났을 때 피해가 가장 큰 곳이지만, 국내에는 난연 관련 규정이 없어 매트리스를 전부 난연으로 출시하는 곳은 시몬스밖에 없다. 시몬스는 난연 매트리스 제조 공법 특허를 지난달 업계에 공개했다.
조씨는 "자는 동안 옆에 누가 눕고, 침대를 흔드는지 전혀 몰랐다"며 "평소는 매트리스 품질에 크게 신경을 쓰지 않았지만, 직접 체험하니 시몬스의 매트리스는 확실히 프리미엄인 것을 알게 됐다"고 말했다. 박선영 시몬스 PR&마케팅팀 팀장은 "최근 '수면은 건강과 직결된다'는 인식이 강해져 숙면을 향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며 "앞으로도 수면 건강의 중요성을 꾸준히 알리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