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X인터내셔널, 지난해 매출·영업이익 두자릿수 감소

머니투데이 박미리 기자 2024.02.02 1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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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 14조5143억원·영업익 4331억원
올해도 대외여건 악화…"미래준비 가속화"

LX인터내셔널 최근 3개년 실적 추이 /사진제공=LX인터내셔널LX인터내셔널 최근 3개년 실적 추이 /사진제공=LX인터내셔널


LX인터내셔널 (29,000원 ▼200 -0.68%)은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 14조5143억원, 영업이익 4331억원을 기록했다고 2일 밝혔다. 전년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22.6%, 55.1% 감소했다.

2022년 호조를 보였던 자원 시황, 물류 운임이 지난해 글로벌 경기 둔화로 하향 안정화 추세에 접어들면서 기저 효과가 발생했다는 게 LX인터내셔널의 설명이다.



LX인터내셔널은 올해도 중국 발 글로벌 경기부진, 고금리와 인플레이션(물가 상승) 장기화, 자원 시황 약세 등 대외 여건이 악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사업 전반에 대한 선제적인 리스크 관리를 통해 자산 가치를 제고하고 주력사업 현금 창출 극대화, 니켈 사업 수익기반 구축, 지역 포트폴리오 다변화 등 미래 준비를 가속화하겠다는 전략이다.

최근 LX인터내셔널은 석탄, 팜, 트레이딩 등 기존 사업에서 창출된 유동성을 2차전지 광물, 소재 등 전략 육성 분야에 투자하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하고 있다. 특히 지난달 경영권을 확보한 인도네시아 AKP 니켈광산을 시작으로 광산, 제련소 등 자산을 지속 확보해 자원 사업의 주력을 석탄에서 니켈, 리튬 등 2차전지 핵심광물로 전환하겠다는 방침이다.



LX인터내셔널 관계자는 "최근 단기 공급과잉으로 인한 니켈 가격 하락으로 관련 자산의 밸류에이션(기업가치) 조정이 예상됨에 따라 우량 자산 추가 확보의 기회로 삼을 것"이라며 "중장기적으로는 NCM(니켈·코발트·망간) 배터리 수요 증가, 스테인리스 수요 상승 전환으로 가격 재상승이 전망된다"고 말했다.

이날 LX인터내셔널은 보통주 1주당 1200원의 현금배당도 결정했다. 시가배당율은 3.8%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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