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 주주가치 제고 기대감 상승-NH투자

머니투데이 홍재영 기자 2024.02.01 0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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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투자증권이 1일 삼성물산 (149,700원 ▲1,300 +0.88%)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기존 16만원에서 18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실적전망 조정, 상장계열사 주가변동, 구체화된 자사주 소각계획 등을 반영했다.

김동양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물산은 캡티브 강세의 건설과 증설 진행 중인 바이오가 실적을 이끄는 가운데, 기타 부문 코로나19(COVID-19) 영향 해소로 이익체력이 강화됐다"며 "2024년에도 기존 핵심사업 고도화, 친환경 에너지·바이오 사업포트폴리오 강화 투자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했다.



이어 "상속세 납부 위한 0.65% 처분신탁에 따른 지배주주 지분 축소(31.1%), 해외 행동주의펀드들의 주주서한 발송, 정부의 기업밸류업 프로그램 운영 계획 발표 등으로 주주가치 제고에 대한 시장 기대감이 상승했다"며 "우선 보유자사주 중 1/3 소각 확정 및 2026년까지 전량 소각 일정이 구체화됐다"고 했다.

김 연구원은 "삼성물산의 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 동기 대비 5% 줄어든 10조997억원, 1% 감소한 6270억원으로 시장 컨센서스(전망치 평균)를 밑돌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건설 부문은 UAE 발전소 복구비용 등 약 1000억원의 일회성 비용이 반영됐고, 향후 환입 가능성이 있다"며 "2024년 수주목표는 18조원을 제시해 2023년 레벨업된 수준을 유지했다"고 분석했다.

또 "상사 부문은 트레이딩 수요 약세에도 태양광 매각 수익 확대로 일부 상쇄했다"며 "식음 부문도 대외 급식 수요 확대 및 식자재 매출 호조로 고성장을 유지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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