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회성 CF연합 회장은 29일 정부세종청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주요국과 상반기 내 CFE 이니셔티브를 위한 국가 간 작업반을 만들고 CFE의 국제표준과 인증제도를 설계하는 것이 올해 CF연합의 목표"라고 밝혔다. CFE 확산을 위한 국제공조를 강화하고 대(對) 개도국 협력방안도 도출한다는 계획이다.
재생에너지뿐만 아니라 원자력발전, 수소, CCUS(탄소포집활용저장) 등 다양한 무탄소에너지를 활용해 탄소중립을 달성하자는 취지로 출범했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포스코, LG화학 등 국내 산업부문 탄소배출의 67%(2020년 기준)를 차지하는 주요 업종의 대표 기업 20개가 참여 중이다.
CF연합은 올해 미국, 영국, 프랑스, 일본, 호주, 독일, 캐나다, 이탈리아 등 주요 7개국(G7)을 중심으로 CFE 이니셔티브를 위한 국가 간 작업반을 만든다. 현재 G7 국가들도 CFE 이니셔티브를 위한 작업반 구상에 동의하고 있으며 실무 논의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작업반이 완성되면 무탄소에너지가 국제적으로 인정받을 수 있도록 국제 인증제도를 설계하고 인증결과의 국가 간 상호인정을 추진한다. CF연합은 이와관련 국내 기업과 전문가들을 모아 국내 인증제도 초안을 마련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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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국제사회에서 CFE 주도권을 가져가기 위해 공적개발원조(ODA) 등 개발도상국을 대상으로 한 협력방안도 도출한다. 개도국도 CFE에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선진국과 개도국간 협력의제를 발굴하고 ODA와 연계해 진입장벽을 낮출 방침이다. 국내 기업과 협력해 개도국에 기술과 전문인력, 컨설팅도 지원한다. 정부는 상반기 내 관련 연구용역을 발주할 계획이다.
이 회장은 "지난해 12월 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8) 합의문에는 COP 역대 최초로 재생에너지뿐만 아니라 원전·수소 등이 주요 탄소 감축수단으로 함께 명기됐다"며 "재생에너지만으로는 탄소중립 달성이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므로 가용한 모든 무탄소에너지를 동원해야 한다는 국제사회의 커다란 패러다임 변화가 확인됐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