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익 부천시장 "첨단산업 중점도시로 약진...기업유치·생태계 조성"

머니투데이 경기=권현수 기자 2024.01.24 1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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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시정 운영 방향 '상생과 미래' 발표...지역경제 활성화·일자리 창출

조용익 부천시장이 24일 신년기자회견을 열고 새해 시정 방향을 발표했다./사진=권현수기자조용익 부천시장이 24일 신년기자회견을 열고 새해 시정 방향을 발표했다./사진=권현수기자


"첨단산업 중점도시 실현을 위해 기업 유치와 관련 산업 생태계 조성에 집중하겠다."

조용익 부천시장은 24일 신년 기자회견을 열고 "모든 시민이 상생하고 함께 미래로 나아갈 수 있도록 힘쓰겠다"면서 '상생과 미래'라는 새해 시정 운영방향을 발표했다.

조 시장은 시민의 삶을 당장 개선하는 민생정책을 중심으로 한 '상생' 시정을 설명한 뒤 기업 유치 및 첨단산업 생태계 조성, 과학고 설립, 탄소중립 선도도시 추진 등 '미래'로 나아가는 비전을 제시했다.



조 시장은 "부천페이를 2000억 규모로 발행하고, 추가할인 가맹점을 활성화해 지역경제 선순환 체계를 강화하겠다"며 "기부와 같은 사회공헌자금을 부천페이 발행에 활용하는 사업도 새롭게 추진한다"고 밝혔다.

청년·신중년 등 세대별 맞춤 일자리 창출에도 힘을 쏟는다. 취약계층을 위한 단비일자리를 내실화해 공공일자리도 9000개 마련한다. 조 시장은 "반도체산업을 키워 관내 협력업체 80곳의 매출을 높이고 지역 특화산업의 기술 고도화를 이루겠다"며 "4년간 일자리 11만개를 창출하겠다"고 강조했다.



지역공동체 복지 안전마을 플랫폼인 '스마트 안(전)부(천) 시스템'도 확대한다. 먼저 오는 3월 첫 선을 보이는 '스마트온 부천' 앱을 통해 지역주민과 함께 복지·안전 사각지대를 발굴하고 돌봄시스템을 신속하게 연계한다. '노후계획도시 정비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의 국회 통과에 발맞춰 중동 1기 신도시 정비기본계획을 빠르게 수립한다.

'첨단산업 중점도시'라는 미래 비전 실현을 위해 기업 유치를 통한 산업 생태계 조성에 나선다. 부천 대장 도시첨단산업단지에 미래 신성장 산업, 친환경 첨단·우수기업을 지속적으로 유치하고, 앵커 기업인 SK그린테크노캠퍼스를 중심으로 관련산업을 키울 방침이다.

과학고 유치를 통한 인재 양성도 도모한다. 조 시장은 "현재 과학중점학교로 운영하는 부천고를 과학고로 전환해 창의·융합 과학 인재가 부천에 모이고, 그들이 부천의 미래를 더욱 키우는 선순환 고리를 만들겠다"고 설명했다. 향후 공청회, 서명운동 등 시민 의견 수렴을 통해 과학고 설립 필요성과 공감대를 넓혀갈 방침이다.
조용익 부천시장./사진=권현수기자조용익 부천시장./사진=권현수기자
레미콘공장 차량이 자주 드나드는 오정로 일원에 '클린&쿨링 로드'를 조성하고, 하수 재이용수를 활용한 자동살수장치를 설치해 미세먼지로부터 안전하고 쾌적한 환경을 만든다. 오는 6월 춘의동에 수소충전소를 신설하는 등 친환경 에너지 인프라를 구축하고, 수소차·전기차 등 친환경 자동차 보급을 늘린다.


조 시장은 "무엇보다 '시민의 삶이 우선'이라는 자세로 삶의 질을 높이는 생활행정을 펼치겠다"며 "눈앞에 놓인 문제를 슬기롭게 풀어나가면서 미래 발전 청사진을 단단하게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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