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코스피 시장에서 이마트 (64,400원 ▲500 +0.78%)는 전 거래일보다 3600원(5.30%) 오른 7만1500원에 거래를 마무리했다. 이마트는 장중 8.39%까지 상승 폭을 키우기도 했다. 같은 기간 롯데쇼핑 (69,900원 ▼800 -1.13%)은 전일 대비 3000원(4.36%) 오른 7만1800원에 마감했다.
매달 2·4번째주 일요일을 의무휴업일로 규정하는 규제를 폐지하고, 영업 제한 시간의 온라인 배송을 허용하기로 했다. 앞서 골목상권 보호를 위해 도입했던 의무휴업 제도가 국민의 기본권 제약하는 등 부작용을 일으킨다는 평가를 반영했다.
이날 상승에도 이마트에 대한 증권가의 전망은 그리 밝지 않다. 실적 부진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IBK투자증권은 이마트의 지난해 4분기 연결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1.8% 증가한 7조6114억원, 영업손실은 310억원을 기록해 적자전환할 것으로 봤다.
남성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할인점 기존점 성장률 추정치(-2%)와 슥닷컴 적자폭 확대가 요인"이라며 "SCK컴퍼니(스타벅스코리아) 영업실적 개선이 예상보다 더디며 신세계건설 (10,700원 ▼310 -2.82%) PF(프로젝트파이낸싱) 부실화 우려에 따른 충담금도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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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롯데쇼핑의 수익성 개선은 가시화된 상황이다. NH투자증권이 예상한 롯데쇼핑의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4% 감소한 3조6376억원, 영업이익은 109% 성장한 1941억원이다. 주요사업 부문에서의 영업성과가 회복세를 보인 영향이다.
주영훈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할인점은 슈퍼마켓과 통합 매입 효과로 매출총이익률 지표 개선 추세가 나타나고 있는 점이 긍정적"이라며 "주요 자회사들도 무난한 성과를 보일 것이고 롯데하이마트 (9,600원 ▼60 -0.62%)는 점포 구조조정이 진행 중인 만큼 적자 규모가 축소될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