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고기 뼈·껍질서 '금맥' 캔다…시지바이오·부경대·해양과학기술원 '맞손'

머니투데이 박정렬 기자 2024.01.18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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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왼쪽부터)정원교 부경대학교 해양바이오닉스융합기술센터장, 유현승 시지바이오 대표, 박흥식 한국해양과학기술원 소장이 업무협약 체결 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시지바이오(사진 왼쪽부터)정원교 부경대학교 해양바이오닉스융합기술센터장, 유현승 시지바이오 대표, 박흥식 한국해양과학기술원 소장이 업무협약 체결 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시지바이오


바이오 재생의료 전문기업 시지바이오는 부경대 해양바이오닉스융합기술센터, 한국해양과학기술원(KIOST)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수산 부산물을 활용한 의료용 원료 및 제품 개발에 나선다고 18일 밝혔다.

수산 부산물은 수산물의 포획·채취·양식·가공 등의 과정에서 기본 생산물 외에 부수적으로 발생하는 뼈, 지느러미, 내장, 껍질 등을 말한다. 생물로부터 얻어지는 천연자원이면서 지속해서 공급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부경대학교와 한국해양과학기술원은 수산 부산물을 의료용 원료 및 제품에 활용할 수 있는 기초·응용 기술 개발과 실험실 및 연구 인프라를 제공하며, 시지바이오는 협력하여 개발된 기술을 바탕으로 제품의 생산부터 상업화 과정 전반을 담당한다. 세 기관은 해양수산 자원을 활용하여 기존 소재 대비 조직 재생 및 상처 치유 촉진 능력이 우수하고, 안전성이 강화된 의료용 원료 및 제품을 개발할 계획이다.

유현승 시지바이오 대표는 "수산 부산물은 전 세계적으로 기초연구를 통해 조직 재생 및 상처 치유를 촉진할 수 있음이 입증되었음에도 불구하고 규제와 기술 개발, 시설 구축을 포함한 상업화 과정이 쉽지 않아 기업이 도전하기 어려웠던 분야"라며 "산학연 간 협력을 통해 경쟁력 있는 제품을 개발해 국내 환자들에게 더욱 우수한 효과를 가진 제품을 공급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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