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CES 찾은 식품업계…"미래 먹거리 물색"

머니투데이 유예림 기자 2024.01.11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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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효율 풀무원 총괄CEO(왼쪽에서 네 번째), 조길수 미국법인 대표(왼쪽에서 세 번째), 이동훈 풀무원푸드앤컬처 대표(오른쪽에서 두 번째)가 '출출박스 로봇셰프'가 전시된 CES 현장을 방문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제공=풀무원이효율 풀무원 총괄CEO(왼쪽에서 네 번째), 조길수 미국법인 대표(왼쪽에서 세 번째), 이동훈 풀무원푸드앤컬처 대표(오른쪽에서 두 번째)가 '출출박스 로봇셰프'가 전시된 CES 현장을 방문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제공=풀무원


세계 가전·IT 전시회 'CES 2024'에 국내 식품기업들의 신사업 모색, 협력사 발굴을 위한 발걸음이 이어지고 있다. CES의 화두가 IT와 가전 위주에서 유통, 푸드테크 등으로 넓어진 가운데 식품업계도 다양한 산업군의 기술 동향 등을 살피며 미래 먹거리 물색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11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구지은 아워홈 부회장, 전병우 삼양라운드스퀘어(옛 삼양식품그룹) 상무, 이효율 풀무원 총괄CEO, 이동훈 풀무원 푸드앤컬처 대표 등이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4'에 참석했다.



아워홈은 구지은 부회장을 포함해 장재호 비즈니스전략본부장, 김기용 글로벌사업부장 등 임원들과 실무진으로 CES 참관단을 꾸렸다. 해외 사업 확장과 푸드테크 등 첨단 기술 도입을 미래 전략으로 내건 만큼 CES에서 국내외 기업과 협력을 모색하고 역량을 점검할 기회로 삼는다는 방침이다.

아워홈은 지난해 농림축산식품부의 연구과제 수행 기관으로 선정돼 외식업 인력난 해결을 위한 푸드테크 연구에 착수한 바 있다. 구 부회장은 지난 2일 신년사에서 "아워홈은 일반 식음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을 넘어 IT와 푸드테크 기술에 기반해 서비스를 고도화하고 '식음업계의 테슬라'로 거듭나야 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전병우 삼양라운드스퀘어 상무도 CES에 방문했다. 전 상무는 김정수 삼양라운드스퀘어 부회장의 장남이자 창업주 고(故) 전중윤 명예회장의 장손자다. 삼양애니 대표 겸 삼양라운드스퀘어 전략기획본부장(CSO)을 맡고 있다.

이번 CES 참관을 통해 과학 기술을 기반으로 한 푸드테크 동향 등을 파악할 것으로 보인다. 그는 지난해 9월 삼양라운드스퀘어의 삼양라면 출시 60주년 기념 비전 선포식을 통해 처음 공식 석상에 모습을 드러냈다. 당시 식물성 단백질 사업, 음식으로 질병을 예방하는 새로운 푸드케어 등을 설명하며 미래 청사진을 제시했다.
구지은 아워홈 부회장, 전병우 삼양라운드스퀘어 상무./사진제공=각 사구지은 아워홈 부회장, 전병우 삼양라운드스퀘어 상무./사진제공=각 사
풀무원은 지난해와 2022년에 이어 올해 3년 연속으로 CES에 참석했다. 이번 CES에선 국내에서 처음 개발된 무인 스마트 조리 자판기 '출출박스 로봇셰프'로 만든 한식 메뉴를 선보인다.

풀무원 무인 플랫폼 사업을 총괄하는 남정민 FI(Food Innovation) 상무는 "전 세계 스타트업 기술에 풀무원의 무인 플랫폼을 접목해 푸드테크 성공 사례로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풀무원은 협업 중인 미국 스마트 자판기 스마트업 '요카이 익스프레스' 홍보관에 로봇 셰프를 전시하고 한식 메뉴 3종(육개장국수, 떡국, 식물성 불고기 덮밥)을 선보였다. 이효율 풀무원 총괄CEO와 이동훈 풀무원 푸드앤컬처 대표도 현장에 방문했다.

앞서 풀무원은 지난해 CES에선 요카이 익스프레스 자판기로 만든 간편식을, 2022년엔 식물성 브랜드 플랜트스파이어드 메뉴와 소고기 우동을 선보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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