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lcome 2024 l'오겜2'부터 '베테랑2'까지 속편의 공습

머니투데이 김나라 기자 ize 기자 2024.01.04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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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이정재, 이민호, 김남길, 황정민 /사진=넷플릭스, 애플TV+, SBS, CJ ENM왼쪽부터 이정재, 이민호, 김남길, 황정민 /사진=넷플릭스, 애플TV+, SBS, CJ ENM


글로벌을 강타한 넷플릭스 '오징어 게임2' 등 인기 속편들이 올해 줄줄이 쏟아진다. 과연 형만 한 아우가 될지, 벌써부터 뜨거운 관심이 쏠리고 있다.

2024년 갑진년(甲辰年) 새해가 더욱 기다려진 이유는 마침내 인기 작품들의 속편을 만날 수 있어서가 아닐까 싶다. 전 세계적인 사랑을 받은 시리즈 '오징어 게임2', 애플TV+ '파친코2'부터 드라마 '열혈사제2', 영화 '베테랑2'까지. 짧게는 2년, 길게는 9년 만에 속편으로 돌아오며 대중의 마음을 설레게 만들고 있다. 게다가 모두 원년 출연진 그대로 컴백하여 반가움을 자아낸 동시에, 신선한 뉴 페이스 합류로 업그레이드된 재미를 예고하며 기대감을 더한다.



/사진=넷플릭스/사진=넷플릭스
# '오징어 게임2'·'파친코2', 전 세계 휩쓴 시리즈 온다



황동혁 감독과 배우 이정재의 희대의 히트작 '오징어 게임', 지난 2021년 글로벌 신드롬을 일으킨 뒤 드디어 3년 만에 2편으로 전 세계 안방극장을 찾아간다. 세계 최대 규모의 OTT 넷플릭스에서 역대 시청 시간 1위에 빛나는 레전드 K-콘텐츠로 미국 에미상 시상식에서 6관왕을 달성하는 놀라운 성적을 거두기도 했다. '비영어권 드라마 최초'의 기록을 숱하게 써 내려갔다.

이에 시즌2를 향한 국내외 관심이 폭발적인 바. 황동혁 감독은 최근 '오징어 게임2'의 세트장을 취재진에 공개하며 "새로운 게임, 새로운 캐릭터와 함께 펼쳐질 더욱 깊어진 이야기와 메시지를 기대해 주셔도 좋다"라고 자신감을 내비쳐 더욱 궁금증을 자극하고 있다.

특히 '오징어 게임2'는 1편에서 명품 열연을 보여준 이정재, 이병헌, 위하준과 더불어 독보적인 개성의 배우들이 총출동해 화제를 모았다. 임시완, 강하늘, 박규영, 박성훈, 양동근, 강애심, 이진욱 등 쟁쟁한 스타들이 '오징어 게임2'에 새롭게 등장한다. 여기에 특별출연으로 1편의 쫄깃한 재미를 높였던 배우 공유, 그리고 빅뱅 출신 탑(본명 최승현)과 아이즈원 출신 조유리의 합류도 기대 포인트다. '오징어 게임2'는 하반기에 공개 예정이다.


/사진=애플TV+/사진=애플TV+
애플TV+ 오리지널 시리즈 '파친코2'도 전 세계 시청자들이 손꼽아 기다린 작품 중 하나다. 2022년 첫 시즌 공개 당시 평단의 뜨거운 호평을 얻었다. 아카데미상 수상자 윤여정은 이 작품으로 더욱 글로벌 입지를 다졌다. 또한 '한류스타' 이민호는 북미권에서 인지도를 올렸고 신예 김민하와 노상현이 큰 주목을 받았다.

'파친코'는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에 선정된 한국계 미국인 작가 이민진의 동명의 소설을 원작으로 한 다국적 프로젝트. 공동 연출가 코고나다·저스틴 전 감독, 각본 및 총괄 제작의 수 휴 등 한국계 미국인들이 다수 의기투합해 한국의 역사와 이민 사회의 현실을 묵직하게 담아내며 글로벌 시청자에게 울림을 안겼다. '파친코2'는 작년 캐나다 토론토, 부산 등지에서 촬영이 완료되었으며 올해 중 만나볼 수 있다.

/사진=SBS/사진=SBS
# 김남길 '열혈사제2', 5년 만에 귀환

배우 김남길에게 생애 첫 영예의 대상을 안긴 SBS 드라마 '열혈사제2'는 5년 만에 귀환을 알렸다. 2019년 첫 시즌 방영 당시 최고 시청률 22%를 기록, 신드롬을 불러일으켰다. 통쾌한 사회 풍자를 담아낸 블랙 코미디로 안방극장에 시원한 사이다를 선사한 '열혈사제'다. 또한 김남길을 비롯해 김성균, 이하늬, 고준 등 모든 출연진이 맡은 바 역할을 찰떡같이 소화, 환상적인 캐릭터 플레이를 보는 재미가 쏠쏠했다.

이에 시청자들의 호응을 이끌며, 시즌1 마지막 회에서 '위 윌 비 백'(We Will Be Back)이라는 문구로 일찌감치 후속편을 예고했던 '열혈사제'. 드디어 2024년 SBS 드라마 라인업에 '열혈사제2'가 포함되며 또 한 번 시청률 사냥이 예상된다.

/사진=CJ ENM/사진=CJ ENM
# '베테랑2', 쌍천만 시리즈 될까

'히트 메이커' 류승완 감독의 영화 '베테랑'은 무려 9년 만에 속편 개봉을 확정했다. 누적 관객 수 1,341만 명을 동원하는 대기록을 쓰며 2015년 여름을 뜨겁게 달군 작품이다.

최근 영화 '서울의 봄'으로 천만 흥행작을 또 한 편 추가한 '1억 배우' 황정민이 그대로 서도철 형사를 맡았다. 오팀장(오달수), 홍일점 미스봉(장윤주), 왕형사(오대환), 막내 윤형사(김시후) 등 강력반 형사들의 배꼽잡는 케미도 1편에 이어 '베테랑2'에서도 이어진다.

특히 '베테랑2'는 '대세 스타' 정해인이 악역으로 합류해 기대감을 끌어올리고 있다. 조태오(유아인)라는 매력적인 악역 캐릭터를 탄생시킨 영화인 만큼, 정해인의 이번 도전에 큰 관심이 쏠린 상황이다. 뿐만 아니라 영화 '모가디슈' '밀수' 등으로 침체기 극장가에서도 흥행 저력을 과시한 류승완 감독이기에, '베테랑2'에 걸린 기대가 이만저만 큰 게 아니다. '신과 함께' '범죄도시' 시리즈에 이어 '쌍천만' 시리즈로 등극할지 벌써부터 궁금증을 유발하는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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