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9일 오후 재건축 연한 단축으로 '9.1 부동산 대책' 최대 수혜지 중 한 곳으로 꼽히는 목동신시가지 아파트단지가 보이고 있다. 2014.9.9/뉴스1
3일 양천구에 따르면 '목동신시가지 6단지 아파트 재건축 정비사업 정비계획수립 및 정비구역 지정(안)' 주민 공람이 오는 29일까지 진행된다.
정비계획안에 따르면 목동6단지는 최고 49층(150m) 이하, 2120가구 규모로 재건축된다. 창의·혁신 디자인 시, 높이 계획을 유연하게 적용할 수 있다. 면적별 가구 수는 전용 60㎡ 이하 256가구, 전용 60~85㎡ 이하 1018가구, 전용 85㎡ 초과가 846가구로 구성된다. 법적상한용적률(299.78%)을 적용받기 위해 전용 59㎡ 247가구와 전용 84㎡ 61가구 등 308가구는 공공임대주택으로 공급할 전망이다.
양천구는 주민공람 공고 등의 절차가 완료되면 서울시에 '정비계획 수립 및 정비구역 지정'을 요청할 예정이다. 정비구역 지정은 재건축 사업의 첫번째 순서로 이후 조합설립인가→사업시행인가→관리처분인가 등을 거쳐야 일반분양에 돌입할 수 있다.
재건축 사업이 탄력을 받으면서 목동6단지 아파트 가격도 상승세를 타고 있다. 전용 47㎡ 실거래 가격은 부동산 급등기인 2021년 8월 15억원(18층)으로 고점을 찍었으나 침체기인 작년 초에는 11억2000만원(2층)까지 떨어졌다. 이후 신속통합기획안이 공개되면서 분위기가 살아나 작년 11월 13억5000만원(17층)까지 회복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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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근 중개업소 관계자는 "재건축이 탄력을 받으면서 호가는 높아지고 있는데 매물이 워낙 없다"며 "전용 47㎡은 1층 매물 하나 있는데 14억8000만원에 나와 있다"고 설명했다.
목동6단지는 목동 일대 14개 단지 가운데 사업 진행 속도가 가장 빠르다. 정비구역 지정이 완료되면 재건축 연한을 넘긴 목동 일대 2만6629가구의 재건축의 신호탄이 터지는 셈이다. 이 가운데 6단지를 포함해 5·7·8·10·12·13·14단지 등 8개 단지가 신속통합기획을 추진 중이다. 모든 단지의 재건축이 완료되면 일대는 5만3000여 가구 규모의 브랜드 타운으로 거듭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