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관광개발 부채 우려 해소…실적 개선 기대감 커진다

머니투데이 김사무엘 기자 2024.01.02 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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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드림타워제주 드림타워


롯데관광개발의 실적 개선 기대감이 커지며 주가가 강세를 나타냈다.

2일 코스피 시장에서 롯데관광개발 (9,870원 ▲40 +0.41%)은 전 거래일 대비 100원(1.07%) 오른 9480원에 거래를 마쳤다. 2거래일 연속 상승 마감이다.

증권가에서는 올해 외국인 관광객의 국내 여행이 본격화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롯데관광개발의 실적도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롯데관광개발은 제주 드림타워를 중심으로 호텔업과 카지노업 매출이 전체 매출의 70% 이상을 차지한다.



이준호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11월 기준 제주공항의 국제선 항공운항편수는 도착 기준 465편으로 코로나19 이전 대비 60% 수준"이라며 "무사증 제도에 따라 회복률의 증가세를 기대할 수 있는 가운데 동사 실적 또한 비례해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선화 KB증권 연구원은 "중국 반간첩법 강화로 인해 마카오로 향하던 일본 및 기타 동남아 국가들의 카지노 수요가 한국 카지노로 향하는 반사수혜가 나타날 수 있다"며 "향후 제주 노선 확대에 따른 추가적인 업사이드가 존재한다"고 설명했다.



최근 부채 리파이낸싱(자금 재조달)에 성공하면서 부채 우려도 덜었다. 롯데관광개발은 기존 대주단과의 협의를 통해 지난해 11월30일까지 만기였던 7430억원 규모의 제주 드림타워 담보 대출을 1년 연장하고 추가로 370억원을 대출 받기로 했다. 담보인정비율(LTV)은 44% 수준이다.

금리는 기존 연 4~5%대에서 시중 금리 수준으로 상향 조정됐지만 1년 뒤 금리가 하락하면 보다 유리한 조건에 대출을 차환할 수 있다. 이준호 연구원은 "지난해 롯데관광개발의 주요 이슈는 대출금 리파이낸싱 가능 여부였는데 이슈가 긍정적인 방향으로 해소됐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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