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회사가 임신한 직원에게 지급하는 임신축하선물세트. 모성보호 표식으로 사내시설 이용 시 배려 받을 수 있드록 있도록 제작한 핑크색 사원증 케이스와 대표이사 자필서명 축하카드 등으로 구성돼있다./사진=오스템임플란트
서울 강서구 오스템임플란트 마곡 중앙연구소 사옥 사내식당엔 최근 임신부 배려석이 생겼다. 3년여 전 사옥 입주 당시보다 근무 인원이 30%가량 늘면서 시간대별 순환 식사제를 도입할 정도로 식당 혼잡도가 높아졌지만 임부 직원만큼은 언제든지 이용할 수 있도록 일정 좌석을 항시 비워놓고 있다.
오스템임플란트는 임신기 근로 시간 단축을 신청하는 직원에게 축하의 의미를 담아 모성보호 표식의 일환인 분홍색 사원증 케이스와 함께 전자파 차단 담요, 태명 자수가 들어간 애착 인형, 배냇저고리 등을 핑크 가방에 담아 선물하고 있다.
오스템임플란트가 새롭게 마련한 임산부 휴게실. 임산부 직원이 편안하게 휴식할 수 있도록 릴렉스 체어 등을 구비했으며 3명까지 동시 이용할 수 있다./사진=오스템임플란트
임신 이후 출산과 육아 과정도 회사 차원에서 정책적 보조를 확대하고 있다. 육아휴직자 대체 채용을 계약직에서 정규직으로 변경한 게 대표적이다. 이를 통해 전일 육아를 원하는 직원이 업무 공백에 대한 부담으로 눈치 보는 일 없이 육아휴직을 신청할 수 있게 됐다. 부서장들도 장기적 관점에서 조직을 운영할 수 있게 되면서 육아휴직에 대한 막연한 거부감을 해소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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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템임플란트는 자녀 입학 축하금과 함께 자녀 수 제한 없이 인당 육아 지원금을 지급하고 있으며 올해부터 자녀 대학 학자금 지원제도를 신설하고 지난 9월에는 직장 내 어린이집을 개소하기도 했다.
한편 오스템임플란트는 지난 19일 서울 강남구 트레이드타워에서 열린 '출산·육아 모범 수출기업' 시상식에서 근로자 임신·출산 지원이 제도적으로 잘 갖춰진 Care 제도 부문 수상기업으로 선정돼 여성가족부장관상을 받았다.
이날 장관상을 직접 받은 서영학 오스템임플란트 인사운영실장은 "회사의 출산·육아 지원 정책과 관련해 여러 시도를 해보면서 거창하고 화려한 제도 도입도 좋지만 실수요자 입장에서 만족도를 높이고 이용장벽을 낮추는 세심한 접근이 중요하다는 사실을 깨달았다"며 "제도를 이용한 직원들의 만족도와 개선 의견을 적극적으로 수용하고 이를 통해 신규 도입이 시급하거나 확대가 필요한 정책이 있다면 빠르게 시행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