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력 7년 이내 창업기업, 총매출 1100조원 돌파...전년比 10.4%↑

머니투데이 남미래 기자 2023.12.28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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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력 7년 이내 창업기업, 총매출 1100조원 돌파...전년比 10.4%↑


업력 7년 이내 창업기업이 전체 중소기업의 절반이 넘는 454만개이며 총 매출은 1100조원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중소벤처기업부와 창업진흥원은 이같은 내용의 2021년 기준 '창업기업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창업기업 실태조사는 통계청의 2021년 기준 기업통계등록부를 토대로 업력 7년 이내 창업기업을 분석하는 국가승인통계다. 올해부터는 중소기업과 창업기업의 현황을 직접 비교하기 위해 모집단 작성기준을 중소기업기본통계와 동일한 방식으로 개편했다.

조사 결과 2021년 기준 전체 창업기업 수는 전년보다 5.8% 늘어난 454만9000개였다. 이는 전체 중소기업(771만4000개)의 59%에 달하는 수치다. 이중 제조업·지식서비스업 등으로 구성된 기술기반 창업기업은 90만3000개(19.8%)로 나타났다.



전체 창업기업의 매출액은 1108조8000억원(기업당 평균 2.4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대비 10.4% 증가한 것으로, 전체 중소기업 매출액(3017.1조원)의 36.8%를 차지했다. 기술기반 창업기업의 매출은 315조4000억원(기업당 평균 3.5억원), 비기술기반 창업기업은 793조4000억원(기업당 평균 2.2억원)의 매출을 올린 것으로 조사됐다.

창업기업의 종사자 수는 732만2000명으로, 중소기업 종사자 수(1849.3만명)의 39.6% 수준이다. 이중 기술기반 창업기업의 종사자 수는 226만6000명(기업당 평균 2.5명), 비기술기반 창업기업은 505만6000명(기업당 1.4명)을 기록했다.



기술기반 창업기업이 기업 수 비중에 비해 매출액과 고용창출력이 모두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기술기반 창업기업은 전체 기업의 19.8%를 차지하지만 종사자 수와 매출액 비중은 각각 30.9%, 28.4%에 달하는 등 비기술기반 창업 기업보다 더 높은 경영성과를 올렸다.

창업기업 8000곳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는 창업 직전 직장 경험이 있는 창업자가 63.6%로 조사됐다. 창업 경험(재창업)이 있는 경우는 35.4%였으며 평균 창업 횟수는 1.4회로 나타났다.

창업 장애요인으로는 '자금확보'가 71%로 가장 높았고 '실패에 대한 두려움'(37.9%), '창업 지식·능력·경험 부족'(30.1%) 등이 뒤를 이었다. 주요 창업동기는 '더 큰 경제적 수입을 위해(50.8%)'가 가장 많았다. '적성에 맞는 일이기 때문에(37.1%)', '경제·사회 발전에 이바지(31.3%)' 순으로 나타났다.


창업 시 소요되는 자금은 전년보다 낮은 수준인 평균 2억8500만원으로 조달방법은 '자기자금'(94.2%)이 대부분이었다. 정부지원이나 투자를 받은 경우는 4%에 불과했다.

박용순 중기부 창업정책관은 "이번 창업기업 실태조사는 중소기업기본통계와 동일한 기준을 적용해 중소기업과 창업기업의 종사자 수, 매출 등을 직접 비교할 수 있어 우리 경제의 창업기업 비중과 중요도를 확인하는데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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