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서울 종로구 소공동 머니투데이 본사에서 진행된 인클루전재팬 유니콘팩토리 네트워킹 세미나에 참석한 요시자와 야스히로(오른쪽에서 세번째) 인클루전재팬 디렉터 /사진=홍봉진 기자
요시자와 디렉터는 일본 핀테크 업계에 가장 큰 영향력을 미친 라이프생명보험(구 넷라이프기획) 창립 멤버로 라이프생명보험 상장 이후 2011년 자산운용사 ICJ를 설립했다. ICJ를 통해 벤처·스타트업 초기 단계부터 마케팅과 협업 등을 중심으로 컨설팅을 진행하고 있다.
요시자와 디렉터가 이번에 한국을 찾은 건 이미 일본에 진출했거나 진출 의사가 있는 한국 스타트업을 발굴하기 위해서다. 이렇게 발굴한 기업은 'ICJ 2호 펀드'를 통해 투자에 나설 계획이다.
최근 결성을 완료한 ICJ 2호 펀드는 총 400억엔(약 3616억원) 규모로 주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투자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요시자와 디렉터는 "시리즈A 이상 단계로 당장 대기업과 협업 관계를 구축할 수 있는 스타트업을 중점적으로 살펴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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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ICJ 소개 이후에는 세미나에 참석한 스타트업들의 소개가 이어졌다. 유니콘팩토리의 스타트업 빅데이터 '데이터랩'을 기반으로 선별한 △엑스엘에이트 △씨너지 △인이지 △파이퀀트 △오노마 AI △포스트매스 △더스윙 △엘디카본 등이다. 이날 국내 스타트업 소개는 인공지능(AI) 번역 스타트업 엑스엘에이트의 기술이 활용됐다. 커다란 화면에서 각 스타트업 대표들이 한국어 혹은 영어로 발표할 때마다 일본어로 번역된 글이 빠르게 올라왔다.
소개가 끝난 이후에는 ICJ와 스타트업 쌍방 간 질의응답이 진행됐다. 한국 벤처캐피탈(VC) 업계에 대한 질문과 일본 진출에 대한 상세한 문의가 이어졌다. 요시자와 디렉터는 "이번 ICJ 2호 펀드에 이름을 올린 출자자들은 대형 투자은행(IB)을 비롯해 정부 금융기관, 전력회사 등 다양하다"며 "ICJ는 한국 스타트업의 일본 진출에 있어 이들과의 가교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19일 서울 종로구 머니투데이 본사에서 진행된 인클루전재팬 유니콘팩토리 네트워킹 세미나 /사진=홍봉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