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머니투데이에서 열린 유니콘팩토리 네트워크세미나에 참석한 백여현 한투AC 대표 /사진=김휘선 기자 /사진=김휘선 기자 hwijpg@
2021년 12월 설립된 한투AC는 한국투자금융지주의 AC 자회사다. 현재까지 68개사에 163억원을 투자했다. 투자 이외 밋업, 멘토링 등 다양한 보육 프로그램도 진행하고 있다.
이어 "국내 벤처투자 시장은 펀드 소진율이라는 조항이 있어 각 펀드별로 다르겠지만 주로 3년 이내 의무 비율을 달성해야 하기 때문에 비율 달성을 위한 투자는 이어져 왔다"며 "그러나 최근 2~3년 동안 펀드 결성이 줄었기 때문에 이에 따른 여파가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백 대표는 거시적인 환경보다 더 중요한 건 스타트업 자체의 경쟁력이라고 강조했다. 백 대표는 "벤처투자 혹한기 속에서도 경쟁력이 있는 스타트업은 투자를 받는다"며 "외부 변수에 흔들리기 보다 기업의 경쟁력을 끌어올리기 위해 노력하는 일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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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 대표는 '졸업생(Alumni)'들, 즉 성공한 선배 창업자들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백 대표는 "실리콘밸리 창업생태계에서 AC인 와이컴비네이터보다 와이컴비네이터 졸업생들의 역할이 크다"며 "'한투AC 졸업생'들이 후배 창업자들을 이끌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백 대표는 초기 스타트업이 투자를 받기 위한 노하우도 전달했다. 백 대표는 "투자사와 지속적으로 커뮤니케이션을 이어가는 것이 중요하다"며 "직접 투자로 이어지진 않았지만, 매월 자신의 주요 경영지표를 리포트로 전달하는 스타트업이 인상 깊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세미나에는 △러닝포인트 △가치와 여유 △이자 △오디바이스 등 스타트업의 대표들이 참여했다. 이들은 강의 후엔 각 회사의 투자유치 전략과 사업 비전 등을 공유했다.
[머니투데이 스타트업 미디어 플랫폼 '유니콘팩토리']
※유니콘팩토리 네트워킹세미나는 한국언론진흥재단의 저널리즘 카페 사업 후원을 받아 운영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