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성 일방 폭행 아니다"…술자리 몸싸움 현장 증언 나왔다

머니투데이 채태병 기자 2023.12.12 0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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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최초로 미국 메이저리그(MLB) 골드글러브를 수상한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김하성. /2023. 11. 20. /뉴스1 한국인 최초로 미국 메이저리그(MLB) 골드글러브를 수상한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김하성. /2023. 11. 20. /뉴스1


야구선수 김하성(28·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후배 임혜동(27)과 폭행 논란에 대해 법적 다툼을 벌이는 가운데, 사건 현장에 두 사람과 같이 있었던 인물의 증언이 나왔다.

12일 SBS에 따르면 야구선수 A씨는 "김하성과 임혜동의 술자리 몸싸움 현장에 있었다"며 "당시 말싸움이 조금 있었고, 그 와중에 내가 (임혜동에게) 얼굴 쪽을 맞았다. 그걸 본 하성이가 '너 뭐 하는 거냐'면서 서로 멱살 잡고 밀쳤다"고 밝혔다.



A씨는 "두 사람이 엄청나게 친한 사이다"라며 "그런 사람들끼리 주먹다짐은 못 하니까 (서로) 넘어뜨리려고 하는 다툼이 있었다. 일방적 폭행이 있었거나 그런 건 전혀 없었다"고 했다.

이어 그는 "(술자리 몸싸움 후) 혜동이도 하성이에게 '제가 선을 넘어서 미안하다'고 사과했고, 하성이도 '형도 너한테 말 너무 막 해서 미안하다'고 말했다"며 "화해한 둘은 같이 밥 먹고 사우나까지 한 뒤 헤어졌다. 그리고 이틀 뒤 미국으로 동반 출국한 것으로 안다"고 부연했다.



김하성은 지난 6일 임혜동을 경찰에 고소했다. 김하성 측은 2021년 2월 서울 강남의 한 술집에서 임혜동과 몸싸움을 벌였고, 이후 임혜동이 4억원에 달하는 합의금을 받았음에도 지속해서 금품을 요구해왔다고 주장했다.

반면 임혜동 측은 "미국에서 김하성의 매니저로 일할 때 지속해서 폭행당했다"고 주장 중이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두 사람의 폭행 사건에 대해 지난 8~10일 4명의 참고인을 대상으로 조사를 마쳤다.

김하성은 지난달 한국인 최초이자 아시아 내야수 최초로 MLB 골드글러브 수상에 성공했다. 김하성은 MLB 내셔널리그 유틸리티 부문 골드글러브 수상자로 선정됐다. 골드글러브는 포지션별 최고의 수비력을 보인 20명의 선수(양대 리그 10명씩)에게 수여되는 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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