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스타트업 우주시장 개척 꿈…복권 판매금 80억으로 지원사격

머니투데이 최태범 기자 2023.12.11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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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이스 이노베이션' 사업에 선정된 기업 루미르의 '초분광 가시광 듀얼센서 카메라를 탑재한 초소형 위성' 개발 현장 /사진=한국연구재단 제공'스페이스 이노베이션' 사업에 선정된 기업 루미르의 '초분광 가시광 듀얼센서 카메라를 탑재한 초소형 위성' 개발 현장 /사진=한국연구재단 제공


복권판매를 통해 조성된 '복권기금'을 운용하는 기획재정부 소속기관 복권위원회가 국내 스타트업의 우주시장 진출을 돕기 위한 '스페이스 이노베이션' 사업에 현재까지 80억원을 지원했다고 11일 밝혔다.



스페이스 이노베이션 사업은 우주개발 주체가 공공에서 민간기업 주도로 변해가는 '뉴스페이스(New Space)' 시대의 패러다임 전환 속에서 중소·벤처기업과 스타트업이 관련 시장에 진출해 성장할 수 있도록 비즈니스 모델 개발부터 사업화를 뒷받침하는 내용이다.

소규모 기업의 여건상 자체 투자에 어려움이 크고 위성을 발사할 기회가 적어 우주 환경에서의 기술 검증에 한계가 있다는 문제를 극복하기 위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연구재단이 예산·기술을 종합 지원하는 스페이스 이노베이션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 5월 8개 기업을 선발해 사업에 착수한 뒤 2단계 중간평가에서 각 기업들의 초소형 위성 시험 설계에 대한 검증을 거쳐 4개 기업을 선정했다. 사업비 전액을 복권기금에서 충당해 운영하고 있으며, 복권기금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40억원을 투입했다.

중간평가를 통과한 기업은 올해부터 2년간 위성 비행모델의 상세 설계와 제작, 우주개발 전문기관의 기술 자문·일정 관리 등을 지원받는다. 사업모델이 성공적으로 검증될 경우 후속 위성 양산과 수출·사업화 등을 위한 지원을 2년 동안 추가로 받는다.

중간평가를 통과한 루미르 관계자는 "이번 사업 공모에 선정돼 국내에서 초분광, 가시광 듀얼 센서 카메라를 탑재한 초소형 위성을 개발하고 있다. 복권기금 지원을 통해 초소형 위성 개발에 필요한 인프라와 우주기술의 역량 확보에 큰 도움을 받았다"고 했다.


기재부 복권위 관계자는 "복권을 구입한 사람들에게는 당첨에 대한 희망을 주고 복권판매를 통해 조성된 복권기금은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가진 스타트업이 우주 시장 진출의 꿈을 이뤄갈 수 있도록 큰 도움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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